강남구 유흥업소서 14명 무더기 확진…방역수칙 위반 3곳 집합금지·과태료

서울시-경찰청 합동 집중 점검키로
서울시 "논현동 퓨처스·퓨처스2, 삼성동 장난감 방문자 검사 요망"
유흥시설 단체와 긴급협의…CCTV 보관 기간 늘리기로
  • 등록 2021-04-02 오전 11:56:32

    수정 2021-04-02 오전 11:56:32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 강남구 유흥시설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이 합동으로 집중 점검에 나선다.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한 1일 오전 서울역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2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서울경찰청과 합동으로 유흥시설을 집중 점검해 위반업소는 원스트라이크-아웃제를 적용, 집합금지, 과태료 및 경고 처분을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강남구 소재 주점 관계자 1명이 3월 30일 최초 확진 후 31일에 12명, 4월 1일에 1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14명이다. 접촉자를 포함해 총 196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3명, 음성 108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시설은 입장 시 발열체크, 손 소독제 비치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였으나, 지하에 위치해 자연환기가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폐쇄회로(CC)TV를 통해 일부 직원은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대화하는 등 마스크 착용 미흡이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이 휴게공간과 대기실을 함께 이용하며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강남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후 접촉자를 분류하고, 강남구 소재 유흥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집단감염 발생 유흥시설 3개 업소는 전자출입명부 작성 미흡, 오후 10시 이후 영업 등 방역 위반사항이 확인돼 서울시로부터 2주간 집합금지 조치와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서울시는 확진자가 추가 방문한 2개 업소에 대해서도 방역수칙 게시와 환기대장 작성 미흡 등 방역수칙 위반행위가 발견돼 집합금지, 과태료와 경고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서울시는 유흥시설 관련 단체와도 긴급 협의를 가졌다. 박 통제관은 “단체 주관 자율지도를 강화하고 방역수칙 다수 위반과 집단감염 발생 업소에 대해서는 상시 감시체계를 구축하기로 협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업소 내 CCTV 보관 기간을 늘려 집단감염 발생 시 원활한 역학조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3월 22~30일 동안 강남구 논현동 ‘퓨처스’, ‘퓨처스2’ 방문자와 3월 26~29일 동안 강남구 삼성동 ‘장난감’ 방문자는 보건소에서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박 통제관은 “유흥시설에서는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새벽 5시까지 영업시간이 제한되고 있다”면서 “면적당 인원 제한, 전자출입자명부 작성, 가창 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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