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셰프 메뉴를 배달·도시락으로…`서울 미식주간` 진행

서울시, 이달 11~15일 비대면 미식축제 개최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에 따뜻한 식사 제공
유명 레스토랑·호텔 메뉴 딜리버리 서비스
  • 등록 2020-11-09 오전 11:15:00

    수정 2020-11-09 오후 10:01:39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가 유명한 레스토랑과 셰프, 골목식당 등이 대거 참여하는 ‘제1회 서울미식주간(Taste of Seoul)’ 행사를 이달 11일부터 15일까지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울미식을 즐기는 ‘레스토랑 위크’와 위로의 음식으로 마음까지 나누는 ‘컴포트푸드 위크’ 등 두 가지로 나눠 열린다.

레스토랑 위크는 미식도시인 서울시가 선보이는 최초의 비대면 미식축제다. 축제는 △서울 레스토랑&바 100선 △서울 레스토랑@홈 △라이브 쿠킹 클래스 등으로 구성된다.

서울 레스토랑@홈에 참여하는 셰프들.(서울시 제공)
이 기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의 다양하고 차별화된 미식 안내서를 제공한다. 또 유명 레스토랑(10곳)과 호텔(2곳)의 특별 메뉴를 딜리버리와 드라이브 스루 형태로 맛 볼 수 있다. 해외에 있는 한류팬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한식공간의 조희숙 셰프와 밍글스의 강민구 셰프가 손을 잡고, 이탈리아 로마와 벨기에 브뤼셀 현지와 연결해 실시간 인터렉티브 ‘라이브 스트리밍 쿠킹 클래스’를 진행한다.

컴포트푸드 위크는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시민들을 위해 음식을 매개로 위로를 전하는 신개념 미식행사다. 행사 기간 중에는 컴포트푸드 10선과 연계한 컴포트푸드 식당, 바퀴달린 식당, 도시·락(樂) 콘서트 등을 진행한다.

서울시 조사 결과 나를 위로하는 음식으로 △떡볶이 △치킨 △김치찌개 △삼겹살 △삼계탕 △라면 △된장찌개 △케이크 △소고기 △닭발 등이 꼽혔다. 이에 시는 해당하는 메뉴를 판매하는 관광특구 내 골목식당 100곳과 함께하는 협업 프로그램 ‘마음까지 포장하는 컴포트푸드 식당’을 준비, 소상공인 살리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시는 또 코로나로 지치고, 힘든 우리 이웃을 찾아가 맛있는 식사로 든든한 위로를 전하는 바퀴달린 식당도 운영할 예정이다. 사전에 신청접수를 받아, 선정된 이들을 대상으로 점심시간에는 맛있는 도시락 배달을, 저녁시간에는 시티투어버스로 서울의 주요 관광코스를 둘러보며 식사를 즐기는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오는 14일 열리는 도시·락(樂) 콘서트는 지금껏 서울에 와 본적 없는 둘째이모 김다비(개그맨 김신영)씨가 서울의 주요 관광명소 현장에 나가있는 인기 유튜버(8명)와 랜선으로 실시간 소통하며, 시청자와 여행을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올해 처음으로 시도하는 서울미식주간을 통해 서울의 미식을 제대로 알려, 앞으로 서울을 뉴욕이나, 파리를 능가하는 미식의 대표 도시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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