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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타지키스탄 공식 방문에 이어 세 번째 방문국인 키르기스스탄에 도착한 이 총리는 17일(현지시간) 양국 수교 이래 최초로 개최된 ‘한-키르기스스탄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의 이번 방문은 1992년 한-키르기스스탄 수교 이래 우리 국무총리로서는 처음이다.
이 총리는 양국간 교류 협력 활성화를 위해 △한-유라시아경제연합(EA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 교역·투자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민간-정부 파트너십을 통한 인프라 및 건설 분야 협력 △개발협력 강화 △농업, 소방, 관광, 문화 등 분야로 협력 다변화 등 4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키르기스스탄 정부가 2012년 중앙아시아 국가 최초로 PPP(민간-정부 파트너십) 법을 제정하는 등 투자유치 노력을 전개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2020년까지 추진 중인 4억 달러 규모의 PPP 사업에 기술과 경험을 가진 한국기업이 참여해 키르기스스탄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 총리는 “이번 키르기즈국립대 한국어 전공 개설이 키르기스스탄에서 한국어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이를 위해 한국 정부에서도 필요한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한국어를 배우는 키르기스스탄 학생들이 한-키르기스스탄 관계 발전을 위한 가교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키르기스스탄 학생들의 한국 유학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 총리는‘2019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CIS·유럽 경제인대회’에 참석해 세계 각지에서 모인 270여명의 한인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이 총리는 “최근 전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확산, 미중 경제마찰, 한일간 경제 갈등 등으로 인한 어려운 무역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인들이 힘을 합쳐 노력해나가자”고 당부했다.
또한 “한국 정부가 수출상품 다양화와 수출지역 다변화를 위해 노력 중”이라며 “주력산업의 고도화와 신산업 육성을 통해 한국 기업들이 큰 잠재력을 가진 중앙아시아 시장에서 보다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