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이번엔 결판내나..주총 개최 합의

28일 이사회서 주총 결정..일정은 추후 확정키로
  • 등록 2007-08-28 오후 7:30:06

    수정 2007-08-28 오후 7:30:06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동아제약(000640)이 올초 화해 형태로 경영에 참여한 강문석 이사측이 요구한 임시주주총회를 열기로 했다.

올초 정기주주총회에서 확실한 결말을 보지 못하고 어정쩡하게 마무리했던 주주간 갈등이 이번에는 확실하게 마무리될 지 관심이다.

동아제약은 28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소수주주의 임시주총회소집의 건`을 상정, 임시주주총회를 열기로 했다.

지난달 23일 강문석 이사측인 한국알콜산업 등이 제기한 임시주주총회 소집허가 신청 결과를 앞두고 회사측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키로 한 것.

다만 동아제약은 일정과 안건 등 임시주주총회와 관련한 세부사항은 다음달 6일 이사회를 다시 열고 확정키로 했다.

이번 주주총회는 수면 아래로 가라 앉았던 주주간 갈등이 다시 표면화한 것.

동아제약은 올초 강신호 회장의 차남 강문석 이사가 회사 경영 참여를 요구하며 극한 대치 상황까지 나아갔다. 막판 한미약품 등 업계가 중재에 나서면서 강문석 이사가 이사회에 참여하는 것으로 주총 직전 간신히 갈등을 마무리했다. 당시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동아제약이 지난 7월 회사 보유 자사주를 전부 교환사채 발행을 통해 해외 기관에 매각키로 하면서 갈등이 수면위로 부상했다. 강문석 이사측은 특정한 주주에게 유리할 수 있는 자사주 매각이라며 반대했고 결국 법원에 주주총회 소집허가를 신청하기에 이르렀다.

동아제약은 차후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동아제약 이사회중 강문석 이사측은 2명으로 3남 강정석 대표이사측에 밀리는 상황. 결국 이사회내 역학구도를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강문석 이사측은 현재 15.7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강정석 대표측은 7%내외를 보유하고 있다. 강정석 대표에 우호적으로 판단되는 일본 오츠카제약도 4.7%도 보유를 하고 있다.

외부세력인 한미약품이 7.1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기관투자자인 미래에세자산운용도 7.85%의 지분을 갖고 있다. 한미약품 등 외부 큰 손 주주들을 자기편으로 끌어 들이는 측이 임시주주총회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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