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날 의장후보추천특별위원회와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는 김창근 의장을 ‘따로 또 같이 3.0’ 체제 2기 의장으로 재추대했다. 이는 수펙스추구협의회와 김창근 의장을 중심으로 구조화된 경영위기를 돌파하고 경영공백으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는 따라서 수펙스추구협의회와 김창근 의장의 위기돌파 의지가 적극 반영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에너지/화학, 정보/통신 등 그룹의 핵심 사업영역에서 경영환경 악화가 심화되고 있는 현재의 위기상황을 정면으로 돌파하기 위해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네트웍스,SK C&C 등 주력 관계사의 CEO를모두 교체하는 과감한 세대교체가단행됐다.
또한 덕망과 경륜이 있는 그룹 내 최고경영진을 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에 보임했다. 전략위원장에는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 글로벌성장위원장에는 유정준 SK E&S 사장, 윤리경영위원장에는 하성민 현 SK텔레콤 사장, 동반성장위원장에는 현 동반성장위원회 상임위원인 이문석 사장이 보임됐으며,통합사무국장에는 지동섭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이 보임됐다.인재육성위원장(김창근 의장 겸임)과 커뮤니케이션위원장(김영태 사장)은 유임됐다.김창근 의장은 “경영환경 악화와 경영공백 장기화를 돌파하기 위해 전략적 혁신이 무엇보다 시급한 만큼, 이를 주도할 리더십 쇄신이 절실했다”고 말했다.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은 국내사업 위주였던 SK C&C의 사업구조를 글로벌 사업구조로 바꾸고 기업가치를 크게 성장시킨 바 있으며, 앞으로 에너지·화학 업계의 구조적 위기를 극복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은 SK M&C와 워커힐 사장 경험을 살려 SK네트웍스의 경영정상화를 마무리하고 사업모델의 업그레이드를 이끌 전망이다.
박정호 SK C&C 사장은 다양한 글로벌 사업개발 경험을 갖고 있어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 ICT를 통한 강력한 성장을 모색할 적임자라고 SK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