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반값 외친 대형마트 ‘고전’

반값할인 행사에도 매출 역신장
  • 등록 2013-02-06 오후 2:40:50

    수정 2013-02-06 오후 2:40:50

[이데일리 이학선 기자] 대형마트들이 설대목을 맞아서도 매출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반값 판매 등 대대적인 가격할인행사에 돌입했지만 소비자들의 꽁꽁 닫힌 지갑을 열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139480)는 지난 4일부터 총 2000여종의 품목, 1000억원 규모의 상품을 최대 55%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지만 전체 매출은 역신장했다.

이마트는 지난 4~5일 매출이 지난해 설기간(설 5~6일 전)에 비해 6.6% 감소했다. 지난 1월 설 선물을 제외하고도 매출이 무려 13.8% 감소한 것에 비해 상황이 나아졌지만 매출부진의 흐름을 끊지는 못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갑작스러운 폭설로 모처럼 준비한 가격할인 행사마저 빛이 바랬다.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매출이 6.4% 줄었다. 사과나 배, 한우, 조기 등 각종 제수용품을 30% 가량 저렴하게 준비했으나 소비자들은 지난해보다 더 허리띠를 졸라맸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들은 설 막바지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통상 대형마트들은 명절 2~3일 전 제수용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정점을 이룬다.

홈플러스는 이날부터 떡국떡과 모듬전, 생닭 등 설 생필품 1000여종을 최대 50% 할인판매한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26일부터 설 선물세트 본판매에 들어갔지만 현재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 설기간에 비해 2.3% 감소했다. 홈플러스는 이번 막바지 할인행사를 통해 매출부진을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불황이 계속되자 대형마트들은 설선물이나 제수용품 등 전통적인 명절상품 외에도 단가가 높은 가전제품 판매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마트는 TV, 컴퓨터, 카메라 등 가전제품부터 청소기, 비데, 밥솥 등 주방가전까지 총 150종 제품을 특별판매한다. 직장인들이 효도설물로 가전제품을 선택하는 것에 착안해 매출부진을 타개하려는 시도의 일환이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이번 설에는 단가가 높은 정육이나 과일매출은 줄고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등 저렴한 것을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며 “불황에 각종 규제 등으로 매출부진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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