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5만7000원 저렴”

4인 기준 전통시장 차례상 비용 29만8392원
대형마트 35만4966원보다 15.9% 저렴
  • 등록 2024-02-02 오후 12:49:37

    수정 2024-02-02 오후 12:49:37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5만7000원 가량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시내 한 재래시장. (사진=연합뉴스)
2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달 23~26일 전통시장 37곳과 인근 대형마트 37곳을 대상으로 설 제사용품 27개 품목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올해 4인 기준 설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이 평균 29만8392원으로 대형마트(35만4966원)보다 5만6574원(15.9%) 저렴했다.

가장 저렴한 품목은 채소류로 전통시장이 1만9679원으로 대형마트보다 49.2% 가량 싼 가격으로 판매됐다. 수산물은 28.6%, 육류는 20.6%, 과일류는 4.3% 각각 낮았다.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조사 품목 27개 중 18개가 전통시장이 저렴했다. 특히 깐도라지 69.7%, 고사리 65.8% 등은 대형마트 대비 3분의 1수준이었다. 동태포는 43.8%, 숙주는 35.0%, 탕국용 쇠고기 33.7%, 대추 32.9% 낮았다.

다만 사과(부사), 배(신고). 두부, 대파, 무 등은 전통시장 가격이 높았다.

소진공 관계자는 “전국 전통시장과 상점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월 200만원까지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며 “전통시장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 좋은 상품으로 차례상을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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