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기각 결정에도…與 “이재명 당대표 사퇴해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의총 결론 브리핑
“증거인멸 진상조사·책임있는 조치 요구할 것”
  • 등록 2023-09-27 오전 11:22:24

    수정 2023-09-27 오전 11:22:24

[이데일리 김기덕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은 27일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범죄 소명 부분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이 대표가 스스로 당대표직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법원의 이 대표에 대한) 범죄 소명 부분에 대해 이재명 대표의 사과와 당대표직 사퇴를 요구하기로 당 차원에서 결정했다”며 “증거인멸에 대한 진상조사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오늘 의총에서 이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 관련 국민 법감정에도 맞지 않는 법리를 벗어난 결론을 내려놓고, 짜맞추는 비논리적 판단을 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기로 했다”며 “무죄 판결이 아님에도 (민주당이) 무죄 판결을 받은 것처럼 거짓선동을 하고 있다. 당 차원에서 국민들에게 범죄 소명 부분을 상세히 보고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의 기각 결정과 관련한 추석 민심 영향에 대해선 “민심에 영향을 미칠 것은 틀림없지만 국민들의 수준히 상당히 높다”며 “범죄 혐의와 관련된 사실, 기각된 사유라든지 이런 사유를 보고 우리 국민들이 정확하게 판단해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등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영장 기각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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