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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성과보고회는 청년마을의 성과와 한계를 짚어보고 지속 가능한 청년마을을 만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년마을 사업은 2018년 목포 ‘괜찮아마을’을 시작으로 2019년 서천 ‘삶기술학교’, 2020년 문경 ‘달빛탐사대’의 시범기간을 거쳐 2021년 전국으로 확대되어 추진되고 있다.
청년마을 사업을 통해 청년들의 재능과 지역자원을 연계하여 새로운 일거리 창출하고, 방치되어 있던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청년숙소, 공유사무실, 창업공간 등으로 탈바꿈해오고 있다.
첫째 날은 일본 돗토리현 지즈초(지명)에서 빵과 맥주를 만들며 지역 기반의 순환경제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는 와타나베 이타루 대표(빵집 타루마리 운영)와, 토종 곡물에 매력을 느껴 공주 청년마을에 정착한 조상희 이사(곡물집 운영)가 대담을 나눈다.
와타나베 이타루씨는 10년 넘는 세월 동안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창업해 순환경제 모델과 공동체를 일궈온 과정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며, 조상희 이사는 청년마을에 참여한 뒤 정착을 결심하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지난 1년 간의 발자취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지방으로 향하는 신인류’ 토론회는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 가능성을 발견하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청년마을 대표들과 함께 지역정착의 생생한 경험담을 나눈다.
권오상 대표는 오래된 한옥을 개조한 현대식 한옥 봉황재를 중심으로 공주 제민천 원도심 일대에서 마을호텔을 만들어 가고 있고, 이지현 대표는 청년농부들이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인 ‘뭐하농하우스’를 창업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22개의 청년마을 대표들이 청년농부, 지역관광, 지역예술, 지역공동체, 일거리 실험 등 5개 분야로 나눠 토론장을 개설하여 지역청년들과 함께 청년마을 사업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눈다. 이를 통해 청년마을을 통해 어떻게 성장하고 지역에는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와 더불어 청년마을 사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도 모색할 예정이다.
셋째 날엔 조성익 홍익대 건축학과 교수와 최지백 더웨이브컴퍼니 대표(2021년 강릉 청년마을), 양경준 크립톤 대표, 박은진 공유를위한창조 대표(2021년 거제 청년마을) 등이 발표와 대담을 통해 투자의 관점에서 지역의 가치를 평가해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최지백 대표는 강릉 송정해변에서 청년세대를 겨냥한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상품인 ‘일로오션’을 운영하며 근무 형태의 새로운 물결을 선도하고 있고, 박은진 대표는 거제시 장승포동에서 ‘아웃도어 아일랜드’라는 야외 생활 체험형 사업을 만들어 가고 있다. 끝으로 ‘2023년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 설명회를 열어 내년 사업을 준비하는 청년단체들과 지자체 담당자들에게 도움을 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