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생자전거 인기 '쑥'…판매지역 2→10개구 확대

탄소배출 뚝…자동차 4290대 감소 효과
  • 등록 2022-04-07 오전 11:24:07

    수정 2022-04-07 오전 11:24:07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는 올 1월부터 2개구(광진·영등포구)에서 재생자전거 온라인 시범판매를 진행한 결과 판매금액이 지난해 보다 약 2.8배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기간 재생자전거는 총 165대가 판매돼 총 1500만원의 수익이 지역자활센터에 지급됐다.

재생자전거 구매는 탄소배출량 저감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 자전거는 만드는 과정에서 다량의 탄소가 배출되기 때문이다. 시범판매 기간 판매된 165대의 재생자전거는 15,592kg 탄소 배출량 저감 효과가 있다. 이는 수도권에서 출퇴근하며 탄소를 배출하는 승용차 4290대를 줄인 것과 같은 효과다.

시는 이달 8일부터 판매지역을 광진구, 영등포구 2개구에서 강북구 등 10개 구로 판매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대상 지역은 강북구, 관악구, 광진구, 구로구, 노원구, 도봉구, 성동구, 성북구, 영등포구, 중랑구 등이다. 재생자전거 판매처 확대로 접근성이 향상되어 시민들의 구매 편의가 높아질 것이 기대된다.

시민들은 라이트브라더스 사이트에 접속해 10개 구에서 생산된 재생자전거를 조회할 수 있다. 또 지역필터를 적용해 특정 지역만 조회하는 것도 가능하다.

시는 연말까지 재생자전거를 판매하지 않는 15개 자치구 대상으로 재생자전거 온라인 판매에 동참하도록 협조를 구해 내년 초부터는 전체 자치구에서 판매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환경을 살리고, 어려운 이웃에 도움이 되는 재생자전거를 많이 구입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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