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전쟁 추세보며 신중 대응"..1296.9원(마감)

  • 등록 2001-09-18 오후 5:10:10

    수정 2001-09-18 오후 5:10:10

[edaily] 18일 달러/원 환율이 전날보다 1.80원 낮은 1296.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내외 주가반등으로 달러매수세가 이전보다 많이 약해졌다. 환율변동폭이 2.90원에 그치는 안정상태가 지속됐고 지난 13일이후 3일연속 이어지던 환율상승세는 일단 멈췄다. 투기적 마인드로 무리하게 환율을 움직이기 보다는 전쟁 발발 시점과 동향에 관심을 두며 일단 시장을 지켜보자는 심리가 강하다. ◇18일 시황 환율은 전날보다 20전 낮은 1298.50원으로 거래를 시작, 9시33분 1296.40원까지 밀렸다. 그러나 추가하락이 제한되며 반등한 환율은 이후 모든 거래를 1297~1298원 범위에서 체결하는 안정상태를 유지하며 1298.20원으로 오전거래를 마쳤다. 전날밤 역외선물환(NDF) 시장에서도 환율은 1300원과 1301.50원 범위를 오르내리는 횡보장세를 거듭했다. 역외시장 흐름이 국내시장 오전장에서도 이어진 것. 1298.30원에 오후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1296.80원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달러/엔 환율 상승과 역외매수를 발판으로 2시53분쯤 1299.30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반락하며 소폭 등락을 거친 환율은 전날보다 1.80원 낮은 1296.9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언제 전쟁나나"..시장 관망하는 분위기 이날 환율이 움직인 범위는 1296.40~1299.30원으로 2.90원에 불과했다. 9.70원이었던 14일이나 10.50원이었던 17일에 비해선 상당히 안정된 모습. 그러나 현물환 거래량은 30억달러를 웃돌았다. 그만큼 좁은 범위에서 수급공방이 치열했고 시장참가자들도 환율방향에 확신을 갖지못했다. 역외세력의 매수세가 비교적 강했지만 장중 매도로 돌아서기도하는 등 혼조였다. 기업들의 네고물량이나 결제수요도 어느 한쪽이 시장을 주도할 정도는 아니었다. 1298원대에선 전자업체등 수출업체의 네고가 공급되며 상승을 제한하기도했다. 급반등한 주가로 인해 환율하락 기대가 컸고 달러/엔 환율도 117엔대에 머물러 하향안정됐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탈레반의 성전 선언으로 잠시 외환시장이 긴장했으나 부인보도로 진정된 모습"이라며 "기업들의 달러수급에서도 특징적인 변화가 없어 환율움직임이 크지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외환시장 입장에선 언제 전쟁이 일어나느냐가 최대 관심일 수 밖에 없다"며 "당분간 시장은 환율이 보합권 횡보에 머무는 가운데 관망세가 지배하게될 것"으로 예상했다. 외국계은행 한 딜러는 "대부분 기업들이 아직 달러를 팔 때가 아니란 생각은 갖고있다"며 "전쟁이 발발하면 그 범위나 확전상황을 지켜보며 대응해도 늦지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수급이 뚜렷하게 공급우위로 기울지않아 환율하락이 철저히 제한되는 모습이었다"며 "1296원수준에서 추가로 달러를 팔겠다고 나서기 대단히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요즘 기업들은 1300원에 근접했다고 해서 달러를 팔기보다는 월말 수출네고물량 공급규모등을 봐가며 천천히 대응해도 늦지않다는 판단을 하고있다는 분석이다. ◇주요 지표 추이 달러/엔 환율은 주로 117엔대후반에서 움직였으며 일본은행의 금융정책 변화가능성으로 잠시 118엔대에 진입하기도했다. 그러나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정권이 성전을 선포했다는 소식이 들리며 달러/엔은 다시 117엔대로 하락했다. 5시9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117.74엔을 나타내고있다. 증시의 외국인은 대규모 주식매도에 나서 환율상승요인을 더해줬다. 외국인들은 이날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116억원, 92억원 주식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20억698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10억4170만달러가 거래됐으며 스왑은 각각 2억200만달러, 3억4450만달러가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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