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은 지난달 29일 마포구청에 ‘상암 DMC 복합쇼핑몰 지구단위계획 및 세부 개발계획 결정(변경)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롯데쇼핑은 2013년 1972억원을 들여 상암 DMC 단지 내에 2만644㎡ 부지를 매입했다. 지하철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인근으로 2011년 서울시가 복합문화상업시설 조성 청사진을 내놓으며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한 곳이다.
롯데쇼핑은 서울시, 마포구와 소통하며 이곳에 2017년 초 개장을 목표로 쇼핑몰 개발을 추진했지만 인근 상인들의 반대 등에 서울시가 인허가를 내주지 않으면서 사업은 장기 표류해왔다. 2019년엔 감사원에서 서울시가 부당하게 사업을 장기 지연시켰다는 감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서울시는 DMC 인근의 문화비축기지를 재개발하고 하늘공원 내 대관람차 서울링을 도입해 도심 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이런 서울시의 개발 계획에 맞춰 쇼핑과 문화, 엔터테인먼트 등을 포함한 미래형 복합 쇼핑몰을 개발하겠단 구상이다. 상품 판매에 치중한 쇼핑 시설을 넘어 차별화된 콘텐츠와 휴식 공간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최근의 쇼핑몰 대형화 추세도 반영해 개발할 계획이다.
서울시와 마포구의 의견을 반영해 쇼핑 판매 시설을 기존 계획보다 57%가량 확대하고, 해외 유명 설계사를 선정해 건축 디자인을 하겠다는 내용도 계획서에 담았다. 유튜버 등 1인 미디어의 활성화 추세에 따라 개인 미디어 작업이 가능한 라이브 스튜디오를 포함한 문화 시설 등도 마련할 예정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서울시 및 마포구와 지속적인 소통 과정을 통해 상암 DMC의 스토리를 담고, 서북권을 대표하는 최고의 쇼핑몰에 구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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