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반도체에서 약 7년간 근무하다 결혼과 출산으로 경력단절을 겪은 김선미(38·여)씨. 김씨는 작년 7월 폴리텍대 광주캠퍼스가 경력단절여성을 대상으로 운영한 ‘정보통신기기 조립 및 수리(2개월)’ 훈련 과정에 참여했다. 그는 교육을 수료한 후 삼성전자서비스 협력회사인 E2C(주)에 취업할 수 있었다.
한국폴리텍대학이 다양한 직업 교육을 통해 취업 취약계층에게 제2의 인생 설계를 지원하고 있다.
25일 폴리텍대학에 따르면 다음 달 3일부터 베이비부머 및 경력단절여성 훈련 교육생을 모집한다.
베이비부머 훈련 과정은 만 45세 이상~62세 이하의 실업자와 전직예정자, 영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기업 맞춤형 훈련과정이다.
계열별로는 기계계열의 취업률이 57.9%로 가장 높았고, 서비스계열(47.6%), 산업설비계열(46.6%) 등이 뒤를 이었다.
경력단절여성 훈련 과정은 임신·출산·육아 등으로 경제활동을 중단했거나, 경제활동 경험이 없는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훈련과정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전국 17개 캠퍼스에서 총 38개 직종 훈련을 개설했고, 총 646명이 훈련 과정을 이수했다. 이 중 47.3%가 새로운 일자리를 찾았다. 계열별 취업률은 전자계열이 62.3%로 가장 높았고 서비스계열(59.9%), 설비계열(45%)이 뒤를 이었다.
올해 경력단절여성 훈련은 전국 34개 캠퍼스에서 총 1000여명 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며, 여성 구인 수요가 많은 품질검사, 조립, 기술행정, 서비스분야의 과정을 확대 개설할 방침이다.
훈련은 2~5개월 과정으로 운영되며, 정부 지원에 따라 무료로 진행된다. 실업자인 경우 최대 20만원 상당의 수당도 지급한다. 한국폴리텍대학 캠퍼스를 직접 방문하거나 입시 홈페이지(http://ipsi.kopo.ac.kr)에서 신청하면 교육 훈련에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