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통계청 예산안 5628억…올해보다 1375억 늘은 이유는?

통계청 내년 예산안, 올해보다 1375억 증가
‘5년 주기’ 인구주택총조사 영향…500만 가구 대상 실시
“1인 가구, 외국인 증가 등 사회변화 적극 반영”
농림어업총조사에 564억
대부분이 여성인 통계종사자 조사환경도 개선
  • 등록 2024-09-09 오후 12:00:00

    수정 2024-09-09 오후 12:00:00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통계청은 내년도 예산안으로 5628억원을 편성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예산(4253억원) 대비 1375억원(32.3%) 증가한 규모다.

내년 예산이 대폭 늘은 건 인구주택총조사와 농림어업총조사 영향이다.

5년 주기로 벌이는 인구주택총조사엔 1158억원을 투입한다. 내년엔 500만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응답 편의성을 위한 모바일 QR 사용, 인터넷 조사표 설계 등으로 가구 방문 최소화를 꾀하는 동시에 1인가구, 외국인 증가 등 사회변화를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278만 가구를 대상으로 한 농림어업총조사엔 564억원을 쓴다. 2030년 등록센서스 전환을 위한 행정자료 전수 확인에 중점을 두고 스마트농업 등 농산어촌의 환경변화를 반영한다.

민생 안정, 경제활력 제고 관련 정책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국가 주요 통계도 계속 개선·개발한다. 소비자물가지수 개편에 2억 1000만원, 원격탐사 기술을 활용한 농업면적조사 표본을 5년 주기로 개편하는 데 4억 6000만원,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고도화에 4억원을 책정했다.

아울러 디지털 플랫폼 정부 지원을 위한 데이터 활용·서비스를 확대하고, 통계 생산 시스템을 혁신한다. 대용량 자료 처리 장비 등 통계데이터센터 기능을 확충하는 데에 올해보다 23억원을 더 투입한다. 내년 1월부터 초거대 인공지능(AI) 통계챗봇 대국민 서비스(3억원)를 통해 일반 국민이 통계정보를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외에도 75%가 여성인 통계종사자의 현장 조사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위험지역 2인 1조 동행출장 여비 1억 9000만원을 새로 편성하고, 총조사 현장조사원 교통비를 두 배 이상 올린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우리 사회의 미래를 준비하는 기틀이 되는 인구주택총조사 등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민생 안정과 경제 활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정확한 통계를 생산하고 서비스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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