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민의힘이 18일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출국 논란으로 떠오른 ‘당정 갈등’에 대해 큰 틀에선 이견이 없다며 일축했다.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대통령실과 엇갈린 당의 입장에 대해 “약간 오해가 있는데 선행돼야 할 것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소환 그리고 소환이 있는 즉시 곧바로 귀국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국민의힘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이 2월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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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은 “외관상의 차이일지언정 조금 이렇게 커뮤니케이션을 하면 공통점이지 않을까”라며 “공수처의 조속한 소환 그리고 이에 따르는 이 대사의 귀국 이렇게 정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당정갈등 제기에 “과한 해석 아닌가. 당정 갈등이나 부딪힐 조짐을 못 느끼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회칼 테러’ 언론 협박으로 논란이 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자진 사퇴 의견에 대해 “한동훈 비대위원장 입장을 저는 그렇게 이해했고 저 역시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 언론의 역사에 있어 흑역사”라며 “대단히 어두운 면인데 그걸 언론 기자들 앞에서 거론하는 것 자체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이 대사와 황 수석을 두고 “대통령실 반응을 봤고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공수처의 입장을 기다려 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