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법사위원 “野 '50억 클럽 특검법' 강행, 독선적 국회 운영”

국민의힘 법사위원 일동 민주당 규탄
이날 법사위 강행에 ‘이재명 방탄’ 지적
  • 등록 2023-04-10 오전 10:33:52

    수정 2023-04-10 오전 10:33:52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위원 일동은 10일 성명서를 통해 “이날 더불어민주당측이 여당을 제외하고 50억 클럽 특검법(대장동 개발 관련 곽상도 전 의원 퇴직금 의혹 등)을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강행하기로 했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방탄복을 입혀 주기 위한 정성 가득한 노력이 눈물겨울 따름이다. 이 정도면 방탄복이 아니라 방공호라도 만들 태세”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지난 7일 민주당 측에 오는 12일 법사위 1소위를 열자고 제안했지만, 민주당은 이날 오전 소위를 열겠다고 통보했다. 지난 6일에도 국민의힘 위원들이 일방적 회의 진행에 반발하며 모두 퇴장한채 야당 단독으로 관련 소위가 열린 바 있다.

여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50억 클럽 특검법은) 이재명의,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이재명 하명법이자 이재명 방탄 입혀 주기법이라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오만과 독선적 국회 운영을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많은 법조계 전문가들조차 50억 클럽 특검법이 검찰의 수사가 한참 진행 중이기에 실익 없는 정치적 공세에 불과하다고 비판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꼼수 날치기 시도를 당장 멈추고 국회의 협치, 타협의 테이블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가 지난 6일 오전 정점식 의원을 제외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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