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제이엔케이히터(126880)는 관계사인 이앤켐솔루션이 산성광산 슬러지를 이용한 황화합물 제거용 탈황제 및 탈황촉매 생산공장을 최근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에 준공했다고 14일 밝혔다.
| (사진=제이엔케이히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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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앤켐솔루션은 2007년 설립 이래 혐기성소화시설 및 매립지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에 포함된 유해가스 제거 공정과 제습공정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제이엔케이히터는 이앤켐솔루션과 올해 1월 바이오가스 활용 그린수소 생산?유통 사업 등에 있어 양사간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4월에는 이앤켐솔루션에 대한 지분 투자를 마무리했다.
강릉공장은 광산 폐기물 슬러지를 이용, 황화수소와 실록산을 동시에 제거할 수 있는 흡착제를 만든다. 하수처리장, 가축분뇨처리장, 음식물처리시설, 매립지 등의 다양한 유기성 폐기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바이오가스는 메탄 60% 내외, 이산화탄소 30% 내외, 그 외 황화수소, 실록산 등의 불순물을 포함하고 있다. 바이오가스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불순물을 제거하는 고도의 정제기술이 필요하다. 이앤켐솔루션은 한국광해공업공단과 ‘산성광산 슬러지를 이용한 황화합물 제거용 탈황제 및 탈황촉매 제조방법’ 등을 공동 개발한 끝에 2018년 특허를 등록했다. 또 지난해 5월 한국광해광업공단과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강릉공장 가동에 필요한 원료를 무상으로 공급받고 있다.
제이엔케이히터는 이앤켐솔루션의 바이오가스 에너지화를 위한 전처리 공정에 수소추출기 설계·제작 기술력을 접목해 바이오가스 기반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바이오가스를 활용, 생산된 수소는 기존 도시가스를 이용한 생산방식에 비해 온실가스 발생이 상대적으로 적고 원료비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바이오가스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으로서 무한 공급이 가능하다.
지난 9일 환경부의 바이오가스촉진법 등 11개 환경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바이오가스 생산목표제 도입, 바이오가스 실적거래 시장 조성, 바이오가스 생산·이용에 대한 지원 및 인센티브 등 지원 근거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해외에서 수입되는 탈황제 등을 대체함과 동시에 동남아시아 등의 수출을 시작해 향후 무역수지 개선에도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