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방송 개편 논란 속 TBS, 모빌리티 전문 ‘유튜브 채널’ 오픈

오세훈 시장 "TBS를 교통방송에서 교육방송으로"
방통위로부터 변경허가 받아야
TBS, 교통분야를 모빌리티로 확대한 유튜브 채널 <타방> 오픈
교육방송 되면 해당 유튜브 채널 운영 차질 생길 수도
  • 등록 2022-06-10 오후 1:00:51

    수정 2022-06-10 오후 1:43:37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TBS(서울교통방송)의 핵심 콘텐츠를 교통·시사에서 교육으로 전환한다는 공약을 내서 TBS의 전면적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TBS를 운영하는 미디어재단 TBS가 교통 분야의 전문성을 모빌리티 분야로 확대해 교통, 모빌리티 전문 유튜브 채널 <타방>을 오픈해 관심이다.

서울시가 서울시미디어재단 TBS 감사결과를 발표하고 이를 바탕으로 서울시의회 다수를 차지한 국민의힘 시의원들과 함께 교육방송 전환을 추진할 예정인 가운데 벌어진 일이기 때문이다. 교통방송인 TBS를 교육방송으로 바꾸려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변경허가’를 받아야 한다.

인터넷에서 어떤 주제로 채널을 개설하는 가는 TBS 자유이지만, 한 참 성격 논쟁이 벌어지는 와중에 <타방>을 오픈해 오 시장 뜻대로 교육으로 전환하는데 변수가 될 수 있다. TBS가 교육방송이 되면, 해당 채널(모빌리티 채널)의 운영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타방>의 콘텐츠들은 기존 TBS 교통방송 콘텐츠에 기반해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는 10일 교통, 모빌리티 전문 유튜브 채널 <타방>을 공개했다. 과거 라디오에서는 실시간 교통정보가 중심이었다면 유튜브 채널 <타방>에서는 자동차 구매 정보와 리뷰, 신기술, 교통 정책 변화 등 현대인들의 모빌리티 생활에 유용한 정보가 다채롭게 제공된다.

길게는 10년 이상 해당 차를 몰아본 차주가 직접 출연해 합리적인 자동차 구매 정보를 알려주는 <이차-저차, 읏차!>, 엇비슷한 자동차용품 가운데 가성비 높은 제품과 유용한 아이템을 꼼꼼히 따져보는 <차템리뷰>, 시민 편의와 직결되는 GTX, 도로, 교통사고 등 교통을 매개로 한 스낵 정보 콘텐츠 <티포트>, 교통·모빌리티 관련 불편과 궁금증을 기자가 직접 체험하는 ‘현장박치기’ 취재물 <기자강림> 등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

TBS는 “<타방>을 통해 라디오에 이어 유튜브에서도 교통, 모빌리티에 대한 전문성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


방통위는 TBS가 교통방송에서 교육방송으로 바꾸려면 심의를 거쳐 변경허가를 득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심의 과정에서 지금도 교육방송(EBS)이 존재하는데 별도의 교육 중심 방송이 필요한지 등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TBS는 2020년 미디어재단 전환에 앞서 방통위로부터 ‘교통, 기상 방송을 중심으로 한 방송사항 전반에 충실하겠다’는 조건으로 허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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