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왕세자 정당, 경복궁 계조당 복원 착수…82억원 투입

일제강점기 때 주요 건물 파괴
전통방식으로 복원 진행
  • 등록 2020-03-04 오전 10:11:01

    수정 2020-03-17 오후 8:15:07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일제강점기에 훼손된 왕세자의 공간인 계조당에 대한 복원공사를 시작한다.

궐내의 동쪽에 자리 잡은 동궁 권역은 왕세자의 공간으로, 외전과 내전을 갖춘 궁궐 속 작은 궁궐이다. 특히 계조당은 신하가 왕세자에게 조하(조정에 나아가 왕이나 왕세자에게 축하하며 예의를 보임)를 드리고 진찬을 여는 등 정당으로서의 기능 뿐 아니라 조선 왕조의 권위와 후계의 연속성을 상징하는 가장 중요한 공간이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조선 왕실의 권위를 지우고 식민통치의 정당성을 선전하는 박람회인 조선물산공진회의 행사 공간으로 경복궁을 활용하면서 동궁의 주요 건물들은 철저히 파괴됐다. 현재는 1999년도에 복원한 자선당(왕세자·왕세자빈의 거처)과 비현각(왕세자의 집무실) 만이 남아있다.

궁능유적본부는 경복궁 계조당 복원사업에 앞으로 2022년까지 3년간 총 82억 원을 투입해 복원할 계획이다. 복원 후에는 국내외 관람객이 역사성을 몸소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재현전시와 전통문화교육 공간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현재 경복궁 계조당지 전경(사진=문화재청).
계조당 복원 조감도(사진=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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