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대통령-여야 원내대표 ‘개헌 회동’ 제안”

“우원식, 협상 권한 없어… 마네킹 세워놓는 게 나아”
“문 대통령, 개헌 무산 의도 아니라면 논의테이블 마련해달라”
  • 등록 2018-04-04 오전 10:59:36

    수정 2018-04-04 오전 10:59:36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4일 개헌 논의를 위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간 회동을 제안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아침에도 국회 교섭단체 4당 원내대표가 개헌 협상을 비공개적으로 했다”며 “세 차례가 넘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청와대에서 용인하지 않는 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개헌 협상의 파트너로서 실질적 역할을 하는 데 분명한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개헌안을 수정하고 양보할 협상의 권한은 부여받고 있나”라며 “협상은 일방적 주장을 우격다짐으로 관철하는 게 아니라 각자 다른 입장을 조율하고 합의점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원내대표가 제시된 안에 대한 수정과 조정 권한을 갖는 건 지극히 필수적”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여야 원내대표와의 청와대 회동을 통해 개헌정국을 실질적으로 풀어나가는 게 현실적인 해법”이라며 “대통령의 의향이 어떤지 묻고 싶다”고 했다.

그는 “집권당 원내대표라 해도 권한 위임이 없으면 그를 상대로 협상은 사실상 시간낭비 차라리 마네킹 세워놓고 얘기하는 게 더 낫다”며 “정부여당이 문재인 관제개헌안만 밀어붙이다가 개헌 자체를 무산시키려는 의도 아니라면 실질적인 개헌 테이블을 마련하도록 문 대통령께서 직접 강구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그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선 “야 3당은 대체적으로 공감을 이뤄내고 있지만 우원식 원내대표가 집권당 원내대표로 한계를 못 벗어나고 있다”며 “가장 큰 핵심인 권력구조 개편에 대해 우 원내대표의 재량은 손톱만큼도 없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제네시스 GV80 올블랙
  • 김희애 각선미
  • 인간 복숭아
  • "사장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