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달폰` 아이폰4, 한국출시 8월?..전파인증 신청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애플이 29일 전파진흥원에 `아이폰4`에 대한 전파인증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당초 7월에서 미뤄진 한국출시를 위한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 8월에 출시가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이날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오전에 아이폰4 전파인증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전파인증은 평균 신청 후 3~4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아이폰4에 대한 국내 전파인증은 8월 초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 아이폰4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이폰4가 이르면 8월 중순에 판매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국내 아이폰 출시 연기 이유에 대해 `정부의 승인 연기`, 즉 전파인증이 연기됐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어 전파인증이 끝나면 아이폰4 출시가 연기된 이유가 해결되기 때문이다.

KT와 애플 측은 전파인증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아직 아이폰4 출시의 정확한 일정에 대해서는 확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동안 업계는 출시 국가를 묶어 한꺼번에 신제품을 출시하는 애플의 정책에 따라 한국도 오는 9월 말로 예정된 3차 출시국에 포함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애플이 예상보다 빨리 아이폰4에 대한 전파인증을 진행함에 따라 이르면 8월 국내 사용자들도 아이폰4를 받아볼 수 있을 것이라는 새로운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애플이 무조건 출시일을 맞춰 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스티브 잡스 CEO의 말대로 준비가 늦어져 출시가 지연된 것뿐이다"고 설명했다. 이는 곧 준비가 완료되면 3차 출시국과 별도로 한국에서만 아이폰4가 출시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KT 역시 표현명 개인고객부문 사장이 거듭 "되도록 빨리 아이폰4를 출시하겠다"고 강조해왔기 때문에 아이폰4의 8월 출시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