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7일 발간한 ‘최근 건설투자의 경제성장 기여도 확대 의미’ 연구보고서에서 “건설투자의 경제성장 기여도 제외 시 올 2분기 국내 경제성장률은 1.6%에 불과하다”고 발표했다.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건설투자의 경제성장 기여도가 과도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최근 건설투자의 경제성장 기여도가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와 같은 국내 경제 침체기 때와 유사한 수준일 뿐, 과거 추이를 벗어나는 과도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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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실장은 “건설투자 증가 규모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중 추이 분석, OECD 국가들과 GDP 대비 건설투자 비중 분석을 통해 볼 때 건설투자가 현재 우리나라 경제 규모 대비 과도한 수준으로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건산연은 과거 사례나 선진국과 비교해볼 때 오히려 최근 건설투자 호조세를 국내경제가 저성장 고착화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버팀목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우리도 건설투자 호조세를 현재 저성장 고착화의 위기에 빠진 국내 경제가 저성장 구조를 탈출하기 전까지 일정 기간 동안 경제위기 상황의 버팀목으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게 건산연의 의견이다.
이 실장은 “건설투자가 2018년 이후 다시 감소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돼 건설부문이 저성장 고착화의 위기에 빠진 국내경제의 버팀목 역할 가능 기간은 2017년까지로 단기간에 불과하다”며 “적정 수준의 건설투자를 지속해 건설투자가 저성장 고착화 위기에 직면한 국내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당분간 수행할 수 있도록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