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준비 탄탄한 해외]은퇴자산 부동산 쏠림이 가장 큰 문제

[인터뷰]이안 매코니치 푸르덴셜 국제보험사업부 마케팅ㆍ전략담당 전무
"유동화 어려워 노후 불안감 커져"
  • 등록 2016-06-30 오전 11:00:00

    수정 2016-06-30 오전 11:00:00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은퇴자산이 대부분 부동산에 쏠려있으면 유동화하기가 어려워 노후에 대한 불안감은 커지게 마련이죠. 한국이 노후준비에 있어 공포감이 커지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이안 매코니치(사진) 푸르덴셜 국제보험사업부 마케팅ㆍ전략담당 전무는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본사에서 이뤄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자산의 적절한 포트폴리오가 중요하다”며 “예측 불가능한 은퇴 시기에 대한 불안감은 한국이 미국 등 다른 나라보다 더 크다”고 지적했다.

매코니치 전무는 “예비 은퇴자를 대상으로 은퇴에 대해 느끼는 감정을 조사했더니 미국인보다 한국인의 부정적인 응답이 확실히 많았다”며 “저금리 기조는 주택(부동산) 모기지나 변동금리 저축계좌에 영향을 주기에 한국인이 저금리 기조에 더 민감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푸르덴셜이 조사한 은퇴 감정에서 한국인의 21%는 ‘우울하다’, 23%는 ‘두렵다’, 9%는 ‘부정적이다’ 등 부정적인 감정이 절반을 넘었다. 이번 조사는 25~80세의 가계 재정적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은퇴자와 예비은퇴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실제 한국인 예비은퇴자의 절반 이상이 은퇴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가졌다는 게 푸르덴셜의 분석이다. 긍정적인 감정 응답이 더 많았던 미국인과 대조적으로, 한국인이 더 은퇴에 대한 준비가 부족하다는 의미라는 것이다.

행복한 노후생활을 위해 필요한 조건 중 ‘재정적 건강’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한국인(52%)이 미국인(44%)보다 훨씬 많았다. 매코니치 전무는 “한국인은 생활비, 의료비 부담, 상속을 위해 필요한 돈 등 원하는 생활을 위한 ‘재정적 건강’이 행복한 은퇴의 가장 중요한 조건이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인의 은퇴 시 영향을 주는 요소로는 인플레이션(화폐가치는 떨어지지만 물가상승), 저금리 기조, 예측 불가능한 은퇴시기가 꼽혔다. 인플레이션 부담에 대해 미국인 39%, 한국인 53%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저축의 낮은 이자율에 대해 미국인은 26%만 영향을 준다고 봤지만 한국인은 44%에 달했다.

그는 “미국 은퇴자는 주식 투자를 통해 노후를 준비하려 하고 예비 은퇴자는 생명보험 상품을 많이 선택하는 성향을 보였다”며 “반면 한국의 은퇴자는 여전히 부동산을 선호하고 있고 예비 은퇴자는 연금 상품을 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생각에 잠긴 손웅정 감독
  • 숨은 타투 포착
  • 손예진 청순미
  • 관능적 홀아웃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