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변북로·경부 간선 지하화 본격 추진…대대적 도로 공간 재편

오세훈, 스페인 마드리드 `리오 공원`방문
상습 정체 `강변북로`(가양~영동) `경부 간선도로`(양재~한남) 재구조화 추진
도로 기능 회복, 지역 단절 극복 및 녹지·여가 공간 창출로 도시경쟁력↑
  • 등록 2022-10-27 오전 11:15:00

    수정 2022-10-27 오후 9:43:02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한강변을 따라 형성된 `강변북로`와 도심 중앙을 관통하는 `경부 간선도로`의 지하화가 본격 추진된다. 이를 통해 확보되는 상부 공간에는 시민을 위한 다양한 여가·문화 공간, 공원 녹지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현지시간) 도로 지하화 후 지상에 조성된 스페인 마드리드 `리오 공원`을 방문해 프로젝트를 기획한 페르난도 포라스 이슬라 리오공원 공동 건축가(가운데)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 중인 오세훈 시장은 26일(현지시간) `리오 공원`을 찾아 이같은 구상을 밝혔다. 리오 공원은 지난 2007년 마드리드 만사나레스강 인근의 M30 고속도로를 지하로 재구조화하고 상부에 조성된 8㎞ 길이의 대규모 수변 공원이다. 도로로 단절됐던 공간을 수변 공원으로 탈바꿈 시켰을 뿐 아니라 지상 교통문제를 해소한 모범 사례로 꼽힌다. 오 시장은 “한강과 도심에 각각 인접한 강변북로와 경부 간선도로의 지하화를 통해 차도가 차지하고 있던 지상부를 수변·여가·문화 등 다양한 기능을 담아내는 공간으로 재탄생 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강변북로(17.4㎞)는 동서축 가장 막히는 도로로 지하화를 통해 도로 용량을 확대, 간선도로로서 기능을 회복하고 지상부와 한강을 연결해 창의적 수변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경부 간선도로(7.0㎞)는 극심한 지·정체와 도시 단절 문제가 발생하는 도로로, 지하화를 통해 만성 교통난을 해소하고 지상부는 시민 여가 공간 등을 조성해 단절된 동·서 측 생활권을 통합할 방침이다.

지하화 개념도.
지하화 개념도.
시는 올해 안에 관련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하고 이르면 2024년 설계·공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오 시장은 마드리드 시청에서 호세 루이스 마르티네즈-알메이다 시장과 면담하고 양 도시 간 교류 강화를 위한 우호협력도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도시계획, 기반시설개발, 문화, 관광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해외 도시 간 교류가 줄어든 상황에서 마드리드시와의 협약 체결을 계기로 해외 도시들과의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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