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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010년~2020년 ‘국내인구이동통계’를 이용해 서울 시민의 전입·전출 양상을 파악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지역 내 이동은 지난 11년간 연평균 158만3000명으로 조사됐다. 자치구내 이동은 98만4000명(62.1%), 자치구간 이동은 59만9000명(37.9%)이다.
서울시 내부 이동자 가운데 80.7%인 127만7000명은 현재 살고 있는 자치구와 인접한 자치구로 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생활권을 중심으로 우선 이동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의 경우 강동·은평·중랑구 시민은 현재 살고 있는 자치구로, 동작·강북·서대문구 시민은 인접 자치구로 이동이 많았다.
서울 관내 이동 사유에 따라 자치구의 특성을 엿볼 수 있었는데 △주택은 노원·강동·도봉구 △직업·가족 목적은 용산·종로·중구 △교육 목적은 강남·서초·송파·관악구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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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다른 시도로 전출한 서울 인구는 57만5000명으로, 경기도(65.4%), 인천광역시(6.9%), 강원도(3.6%) 순으로 이동했다.
경기도로 전출한 서울 시민 37만5000명 가운데 △고양시 11.6% △남양주시 7.9% △김포시 7.8% △성남시 7.8% △용인시 6.9%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 다른 지역으로 전출하는 연령은 전통적으로 30대(24.9%)가 가장 높고, 20대(21.3%), 40대(14.0%) 순이다. 다만 지난해 전출 연령은 20대(23.9%), 30대(23.1%), 40대(13.9%) 순으로 처음으로 20대 전출이 30대를 추월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20대는 2013년 이후 전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30대는 2013년 이후 전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출 사유는 주택이 31.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족 27.1%, 직업 23.2%, 기타 15.0%, 교육 3.3%순으로 연령대별 특성이 비교적 뚜렷했다. 직업, 가족에 의한 전출은 30대, 20대 순으로 높고, 주택에 의한 전출은 30대에서 주로 발생하지만 2011년 이후 감소 추세에 있다. 교육에 의한 전출은 10대와 20대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6년 이후 20대의 교육 목적의 전출이 10대를 추월했다.
이원목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지난 11년간 서울 시민의 전출입 분석을 통해 서울 시민은 생활권을 중심으로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지역을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이번 분석 결과는 향후 서울시 개발 및 발전을 위한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