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문학산 주한미군 토양오염 정화, 6년 만에 완료

시민단체 문제제기로 시작
환경부, 국비 115억원 투입
오염 기준치 미만으로 정화
  • 등록 2020-03-03 오전 10:28:00

    수정 2020-03-03 오전 10:28:00

문학산에서 오염된 토양을 정화하는 모습. (사진 = 인천시 제공)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는 문학산 토양오염 정화사업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정화사업을 시작한 지 6년 만이다.

인천 미추홀구와 연구수에 걸쳐 있는 문학산의 토양오염지역은 주한미군이 1953~1968년 주둔했던 곳으로 2000년 인천녹색연합의 문제 제기로 부각됐다. 시와 시민단체는 환경부에 건의해 전국 최초로 환경부 주도 정화사업방식을 도입했고 사업비 115억원 전액을 국비로 집행했다.

정화사업은 환경부, 한국환경공단 주도로 2014년 2월부터 올 2월까지 6년 동안 추진했다. 오염면적과 오염부피는 각각 8206㎡, 1만3293㎥였고 토양세정법, 토양경작법 등 5개 공법을 적용해 해당 지역에서 TPH(석유계총탄화수소), 벤젠, 톨루엔 등 오염물질 수치를 기준치 미만으로 정화했다.

당시 토양오염 원인은 인천시 기초조사, 환경부 토양오염실태조사 등을 통해 주한미군 주둔지 유류저장시설의 유류 누출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정화완료 지역에 대해 내년 12월까지 모니터링을 통해 사후관리를 한다.

시 관계자는 “인천시는 연수구, 미추홀구와 연계해 각종 행정조사·인허가 등 행정지원을 통해 토양오염 정화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게 협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단체의 끊임 없는 환경감시와 문제제기는 문학산 토양오염이 장기간 방치되는 것을 막는 계기가 됐다”며 “민·관이 협력해 토양오염 문제를 해결한 사례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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