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태호 바른미래 윤리위원장 사퇴 “정치공세에 윤리 무시당해”

10일 위원장직 사퇴 선언
“당 지도부 퇴진 싸움 빌미 되지 않길”
손학규 “훌륭한 분, 저와 가깝단 이유만으로”
하태경 징계 논의, 차질 불가피
  • 등록 2019-06-10 오전 10:57:10

    수정 2019-06-10 오전 10:57:10

송태호 바른미래 윤리위원장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송태호 바른미래당 윤리위원장이 10일 위원장직 사퇴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윤리위에 제소된 하태경 최고위원 등의 징계 절차도 차질을 빚게 됐다.

송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더 이상 제가 당 지도부 퇴진이나 당권 장악을 향한 세 싸움의 빌미가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바른미래당 중앙당 윤리위원회 위원장직을 사직한다”고 밝혔다.

그는 “윤리위는 대의기관 및 집행기관으로부터 독립해 직무를 수행한다고 당헌상 규정돼 있고, 지금까지 중앙당 윤리위원회는 당헌·당규에 근거한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운영되어 왔다”고 했다.

이어 “정치적 공세 앞에서는 규정이나 윤리적 가치가 무시당하는 당내 현실을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짧은 기간이지만 생각의 다양성을 서로 존중하면서 어려운 소임을 감당하기 위해 애써 주신 동료 윤리위원님들께 진심으로 미안함과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훌륭한 분을 정치적인 정쟁 속에 잃어 마음이 아프다”고 토로했다. 손 대표는 “송 위원장은 저하고 오랫동안 가깝게 지내왔고 인격적으로 어떤 분에게도 뒤지지 않는 훌륭한 분이었다”며 “개인적으로 저하고 가깝다는 이유만으로...(사퇴했다)”고 말했다.

한편 송 위원장은 김영삼정부에서 국무총리비서실장을, 김대중정부에서 문화체육부 장관을 지냈다. 손 대표가 상임고문인 동아시아미래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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