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시장의 봄'…올해 1분기 및 3월 주택 거래량 역대 최다

3월 거래량 11만2천여건 전년동월대비 24.4%↑
1분기 누적거래량은 27만여건으로 18.3%↑
전세난 탓에 가격 싼 연립·다세대 거래량 급증
  • 등록 2015-04-09 오전 11:00:00

    수정 2015-04-09 오후 2:34:49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주택 매매 거래시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올해 1분기 및 3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이 모두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서울·수도권 청약 1순위 기간 단축(2년→1년)과 ‘부동산3법’ 시행 등으로 주택시장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인 결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전세난 탓에 가격이 저렴한 연립·다세대 주택 및 단독·다가구주택의 거래량 증가 폭이 아파트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이 총 11만 1869건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달 대비 41.9%,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24.4% 증가한 수치로 2006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월별 최다 거래량이다. 또 올해 1분기 누적 거래량도 총 27만 5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 늘며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3월 거래량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수도권이 5만 8242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5% 늘어 지방(5만 3627건·17.5%)보다 증가 폭이 컸다. 또 1분기 거래량 역시 서울·수도권이 전년 동기 대비 22.5% 늘어난 13만 45건으로 지방(14만 8건·14.6%)보다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주택 유형별로는 전세난으로 인해 집값이 싼 연립·다세대주택의 거래량 증가 폭이 아파트를 앞섰다. 전국적으로 아파트 거래량은 전년 동월 대비 22.8%가 늘었지만 연립·다세대는 30.8%, 단독·다가구주택은 25.6%가 증가했다. 특히 서울·수도권에서는 단독·다가구(45.4%)와 연립·다세대(36.9%) 등의 거래량 증가율이 아파트(28.7%)를 넘어섰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 연구위원은 “기존 아파트는 여전히 가격 부담이 커 매매시장에서는 실수요자들이 연립·다세대 등 싼 주택을 구매하고 있다”며 “아파트 수요는 가격 상승 기대감이 크고 자금 조달도 용이한 신규 분양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뚜렷한 거래량 증가에 비해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 실거래가격(계약일자 기준)은 서울 강남권 재건축이 강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수도권과 지방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전용면적 42.55㎡형 아파트(5층)는 지난 2월 6억 9000만원에 매매됐지만 3월에는 600만원 오른 6억 9600만원에 팔렸다. 반면 경기 일산 큰마을대림 전용 59.82㎡형 아파트는 2월 1억 8900만원(9층)에팔렸지만 3월에는 900만원 내린 1억 8000만원(7층)에 매매됐다.

주택 거래량 및 실거래가 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www.r-one.co.kr) 또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료=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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