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강남구청 인근 도산공원사거리에 15층 규모로 사옥을 건립, 2015년 10월 완공 예정이다. 원래 이곳에는 남양유업 소유의 3층짜리 건물이 있었고, 동부지점 사무실로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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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기반 공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상태로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건물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남양유업은 1964년 창업 이래 서울 남대문로 대일빌딩 일부를 빌려 사옥으로 사용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내외부적으로 사옥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됨에 따라 사옥 건립을 결정하고 이를 추진하게 된 것.
매일유업 역시 사옥 이전을 검토 중이다. 특히 매일유업의 경우 현재 임대해 있는 건물의 주인인 삼환기업이 지난해 말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사옥 이전의 필요성이 더 커졌다.
다만 매일유업은 신규로 건물을 짓거나 사는 형태가 아닌 다시 임대하는 방식으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은 창업주인 고 홍두영 회장과 고 김복용 회장이 모두 ‘무사옥’ 경영 원칙을 세우고 지금까지 40여 년간 이를 지켜왔다. 사옥 건립 등 외형에 신경 쓰기보다는 연구·개발과 생산 설비 투자, 낙농가 지원 등 내실을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남양과 매일 모두 2세 경영이 자리를 잡으면서 사옥 건립 등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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