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서울시 공동대응, 재건축값 잡힐까

고덕·개포지구 층수완화 기대감 사라져
가격상승 제동예상.. 투자분위기 변화 없다는 시각도
  • 등록 2005-12-07 오후 3:52:45

    수정 2005-12-07 오후 3:52:45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건설교통부와 서울시가 강남 재건축아파트값 안정을 위해 공동 대응키로 합의함에 따라 향후 재건축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8.31부동산대책에도 불구, 건교부와 서울시의 정책 엇박자가 재건축값을 부추기는데 일정부분 영향을 미친 만큼 향후 일관된 정책기조가 시장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층고제한이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고 여전히 재건축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심리가 있는 만큼 장기적인 재건축아파트값 안정에 기여할 지는 엇갈린 시각을 보였다.

일단 서울시의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안이 지난달 조건부 가결되면서 평균층수 20층으로의 완화 기대감을 높여 왔던 강동구 고덕지구와 강남구 개포지구 등 재건축추진 아파트는 가격이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커졌다.

이들 재건축 대상 아파트들은 정비계획이 가결된 이후 층고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평형별로 2000만~3000만원 정도 호가가 올랐지만 이제는 추가상승 여력이 사라진 상태다. 강남구 개포동 A공인 관계자는 "최근들어 매도호가가 올랐지만 지난주부터 매수문의가 끊어진 상태"라며 "매수문의가 있더라도 매도자와 매수자간 호가차이가 커서 거래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양해근 부동산뱅크 실장은 "최근 서울시가 재건축 규제완화를 추진하면서 재건축아파트값이 들썩였지만 기반시설부담금 등 8.31대책 후속법안이 국회통과가 되고 있는 만큼 가격상승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며 "재건축 호재를 당분간 기대할 수 없는 만큼 가격이 약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이번 건교부와 서울시의 합의가 전반적인 재건축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임달호 현도컨설팅 대표는 "층고제한이 완화되더라도 용적률이 그대로이면 투자수익성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기 때문에 가격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강동구 고덕지구과 같이 대지지분이 넓은 재건축단지의 경우 평균층수 15층 완화만으로도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광석 유니에셋 팀장은 "8.31대책 이후 나왔던 저가매물이 소화되면서 매도자들이 호가를 높여 재건축 아파트값이 반등세를 보인 것"이라며 "건교부와 서울시의 이번 합의가 재건축시장의 분위기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모습 드러낸 괴물 미사일
  • 국민에게 "충성"
  • 화사, 팬 서비스
  • 오늘의 포즈왕!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