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출범 후 최대 반기 실적…4Q 연속 흑자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 245억원…전년比 흑자전환
상반기 고객 수 1055만명…작년보다 1.5배 늘어
“지속가능 혁신·포용 이뤄내도록 건전성 확보”
  • 등록 2024-08-30 오후 1:18:02

    수정 2024-08-30 오후 1:18:02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토스뱅크는 올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 245억원을 시현하며 출범 이래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384억원) 대비로 흑자 전환한 수치다.

2023년 3분기 출범 만 2년 만에 첫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토스뱅크는 제1금융권 은행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유지하며 4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토스뱅크는 2024년을 연간 흑자 전환의 원년이자 ‘지속가능한 혁신과 포용’의 토대를 더욱 탄탄히 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토스뱅크 2024년 상반기 실적
여수신 잔액이 크게 늘며 총자산은 31조1000원을 나타냈다. 상반기 기준 여신 잔액은 14조8000억원, 수신 잔액은 28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2%, 32.5% 증가했다.

전월세자금대출 호조에 힘입어 예대율은 전년 동기(50.4%) 대비 9%포인트 이상 상승한 59.6%을 기록했다. 작년 9월 출시한 전월세자금대출은 등기변동알림, 보증금 반환 보증 원스톱 가입 등의 차별화된 전세사기 보호 서비스가 호평을 받으며 출시 9개월 만에 잔액 1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작년 말 4060억원에서 3.7배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47%로 전년 동기 1.92% 대비 0.55%포인트, 상반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3663억원으로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 고객 수는 1055만명으로 전년 동기 689만명 대비 1.5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1월 선보인 은행권 최초의 ‘평생 무료 환전’ 외환서비스가 출시 6개월 만에 135만명이 8조5000억원어치 이용했다. 2월 출시한 ‘나눠모으기’ 통장은 은행권 최초로 매일 자동으로 이자가 지급되는 ‘자동 일복리’를 선보이며 24년 상반기 기준 잔고 3조2000억원을 나타냈다.

상반기 비이자수익은 540억원으로 전년 동기 277억원 대비 약 2배로 증가했다. ‘목돈굴리기’의 채권, 발행어음 판매 연계액 9조원을 돌파, 대표적인 자산관리 플랫폼으로 자리잡으며 비이자수익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상반기 기준 BIS는 14.69%로 전년 동기(11.69%) 대비 3.00%포인트 증가하며 안정적인 자본적정성을 확보했다. 연체율은 1.27%로 전년 동기(1.56%) 대비 0.29%포인트 축소됐다. 상반기 기준 누적 대손충당금전입액은 2616억원으로 전년 동기(1530억원) 대비 1000억원 이상 늘렸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눈 앞의 이익보단 고객의 관점에서 기존의 문법을 깨고 혁신을 추구해온 점이 1000만 고객의 선택을 받으며 수익성으로까지 연결되는 단계에 왔다”며 “지속가능한 혁신과 포용을 이루어낼 수 있도록 자본적정성과 건전성 등 기초체력을 더욱 튼튼히 다지며 고객의 신뢰를 지켜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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