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078340) 그룹은 최근 적극적인 인수와 투자로 게임, 웹소설, 만화 등 폭넓은 분야의 IP를 확보, 다양한 트랜스미디어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트랜스미디어란 미디어간 경계선을 넘어 서로 결합·융합되는 현상을 뜻한다.
컴투스 그룹은 이달 초 미국 스카이바운드 엔터테인먼트(이하 스카이바운드)와의 협업을 통해 선보인 수집형 RPG ‘워킹데드: 올스타즈’와 코믹스 시리즈를 출시했다.
컴투스홀딩스(063080)가 론칭한 ‘워킹데드: 올스타즈’는 컴투스 그룹이 IP 확보부터 게임 제작까지 오랜 시간 공들인 모바일 게임이다. 2020년 컴투스는 스카이바운드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단행, 글로벌 IP 비즈니스를 위한 사업 제휴에 나섰고, 오리지널 그래픽 노블에 대한 IP 사용 권한을 획득한 바 있다.
이 게임은 ‘워킹데드’ 세계관을 수집형 RPG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원작의 수려한 일러스트에 색채와 입체성을 더하고 새로운 인물들을 추가했다. 원작 ‘워킹데드’에서 애석하게 운명을 달리했거나, 생사를 알 수 없게 된 등장인물들은 물론, 창작 캐릭터들까지 등장해 폭넓은 수집과 활용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한다.
컴투스의 대형 IP인 ‘서머너즈 워’도 트랜스미디어 전략을 취하고 있다. 컴투스는 2017년 말부터 스카이바운드와 함께 ‘서머너즈 워 유니버스 바이블’을 확립해왔다. 100년이 넘는 ‘서머너즈워’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캐릭터, 도시, 마법과 같은 설정을 구체화하는 콘텐츠 확장 작업이다.
‘서머너즈 워 유니버스 바이블’을 토대로 지난해엔 ‘서머너즈 워’의 코믹스 시리즈인 ‘서머너즈 워: 레거시’도 출간했다. 해당 시리즈는 글로벌 인기 코믹스ㆍ그래픽 노블 시리즈 라인업을 갖춘 북미 출판사 이미지코믹스를 통해 출간됐다.
소설과 웹툰으로 확장할 계획도 세웠다. 컴투스는 일본의 최대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토에이 애니메이션과 협업을 통해 ‘서머너즈 워’의 라이트 노벨을 연내 출시한다.
또한 케나즈와 함께 설립한 콘텐츠 제작사 ‘정글 스튜디오’에서 ‘서머너즈 워’ 소재의 웹툰도 제작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컴투스는 게임, 애니메이션, 영화, 등 여러 미디어로 서머너즈 워의 IP를 확장해 글로벌 대표 문화 콘텐츠로서 브랜드 가치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