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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타임스(FT)는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미국 기업에 대한 금융업 투자 제한 조치를 완화하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 금지도 풀겠다고 제안할 예정이라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금까지 중국은 외국 자본이 자국 증권사나 보험사의 지배 지분을 보유하지 못하도록 막아와 미국은 중국이 금융업 분야에서 외국자본의 지분 비율 제한을 완화기를 오랫동안 기다려왔다.
여기에 중국의 씨틱증권이나 런셔우 보험 등이 최근 15년간 급속성장하며 새 경쟁자가 진입해도 경쟁하기 어려운 상대가 됐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금지조치도 14년 만에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미국에서 광우병 쇠고기 논란이 커지자 2003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금지해왔다.
이외에도 중국은 미국산 곡물 등 여러 종류의 농산물 수입을 늘리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중국의 대미무역 흑자는 연간 3470억달러 규모다.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또 25%에 달하는 중국의 자동차 관세 인하도 압박하고 있다.
반면 중국 측은 미국에서의 중국 투자를 보호하고 중국산 첨단기기 제품에 대한 판매 규제 완화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