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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이미용 제품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CJ오쇼핑에선 화장품 브랜드인 ‘A.H.C’가 히트상품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차홍’에 ‘씨앤피 닥터레이’까지 상위 10위권에 이미용 제품이 3개나 이름을 올랐다.
GS샵에서도 역시 ‘A.H.C’가 1위를 차지한데 이어 견미리 화장품으로 유명한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커버팩트’와 ‘프리미엄 티에스 탈모샴푸’가 2, 3위에 오르는 등 상위권을 뷰티 제품이 휩쓸었다.
홈쇼핑 화장품은 주로 세트로 묶어 판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구성품의 수가 많고 다양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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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에선 미국의 유명 패션 디자이너 베라 왕이 디자인 한 의류·잡화 브랜드 ‘VW베라왕’이 7위에 꼽혔으며 활용도 높은 패션 상품을 주로 선보이는 ‘나탈리쉐즈’가 그 뒤를 이었다. GS샵에선 손정완 디자이너의 홈쇼핑 브랜드 ‘SJ와니’(4위)와 티셔츠, 팬츠 등을 묶음 판매하는 ‘제이코닉’(5위) 이외에 ‘쏘울’(6위)과 ‘라삐아프’(8위), ‘꾸즈’(10위) 등 신규 브랜드가 대거 순위에 진입했다.
식품도 모처럼 TV홈쇼핑 히트상품에 이름을 올렸다. 간편식(HMR) 시장의 성장은 물론 패키지를 소분화해 1인 가구의 접근성을 높인 점이 주효했다. CJ오쇼핑에선 떡갈비를 주력으로 판매한 ‘김나운더키친’이 39만건의 주문수량으로 4위를, GS샵에선 ‘산지애 씻어나온 사과’가 재구매율 40%를 보이며 9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홈쇼핑에선 요리연구가 이혜정의 간편조리식품과 이연복 셰프의 중식이 각각 5위와 8위를 차지했다.
박종선 현대홈쇼핑 마케팅담당 상무는 “올해 고객들은 ‘가성비’를 고려하면서도 프리미엄 패션 등 자기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상품에 대해서는 과감히 지갑을 여는 소비 패턴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국내 최정상 디자이너 정구호와 협업해 단독 론칭한 ‘J BY’의 경우 기존에 선보인 의류 대비 15%가량 가격이 높지만, 소재와 디자인 등 뛰어난 품질로 고객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