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5, 이번엔 생활 혁신이다

한차원 높은 IoT..기기간 복합 연결 강화
웨어러블 진화로 보다 편리해진 우리 삶
  • 등록 2015-08-30 오후 4:55:16

    수정 2015-08-30 오후 4:55:16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다음 달 4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산업 박람회이자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 2015(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Berlin 2015)’가 독일 베를린에서 막을 올린다. 삼성전자·LG전자를 비롯해 전세계 글로벌 전자·IT 기업들이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등 미래를 밝혀줄 제품과 기술을 가지고 전시회에 참여한다.

이번 IFA 2015에서는 기술 혁신을 넘어선 ‘생활 혁신’이 화두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IoT를 표방한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긴 했지만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이번 전시회에서는 여러 기기들간 복합적인 연결을 기반으로 진정한 스마트홈의 시대상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IFA의 메인 테마를 IoT로 정했다. 삼성전자는 블로그 ‘삼성 투모로우’를 통해 IFA 2015에서 사물인터넷(IoT)과 관련해 새로운 내용을 공개할 것임을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IFA 개막에 맞춰 원형 스마트워치 ‘기어S2’를 새롭게 공개한다. 기어 S2는 일반 시계와 구별이 안되는 디자인에 통화 기능이 탑재됐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 기능까지 추가돼 웨어러블 대중화를 앞당길 전망이다.

LG전자는 스마트 기능이 없는 일반 가전제품에 작은 센서를 부착함으로써 스마트 가전으로 바꿔주는 신기술을 선보인다. 광파오븐과 에어컨에는 IoT 오픈 플랫폼인 올조인(AllJoyn)을 적용해 제조사, 브랜드, 제품 종류에 관계없이 서로 연동하도록 하는 모습을 구현한다.

또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SUHD TV와 올레드TV를 내세워 시장 확대를 위한 광폭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SUHD TV을 활용, 방송 수신기 기능에서 나아가 IoT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고 소비하는 새로운 틀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HDR(High Dynamic Range)을 적용한 울트라 올레드 TV를 필두로 진용을 강화, 울트라 HD TV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IFA 2015의 오프닝 기조연설은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이 맡는다. 2003년 최지성 삼성전자 당시 디지털미디어 총괄 부사장 이후 IFA 기조연설에 나서는 여섯 번째 한국인이다. 한 사장은 ‘디스플레이의 미래’를 주제로 디스플레이 산업이 어떻게 우리 삶을 변화시켜왔는지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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