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시속 190km로 가는 `아줌마車` 봤어?"

포르테 해치백, 해치백에 대한 고정관념 깬다
'실용성+스타일+중형차'성능 갖춰
바디 타입별 풀라인업 구축..'골라 타는 재미' 만끽
  • 등록 2010-09-28 오후 4:30:00

    수정 2010-09-28 오후 6:20:11

[화성=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해치백 차량에 대한 가장 큰 오해는 `아줌마車`라는 인식이다.
 
세단도 아니고 그렇다고 SUV도 아닌 어정쩡한 포지션이란 구박(?) 속에서 해치백은 국내 시장에서 좀처럼 인기를 끌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신형 아반떼와 같은 직분사 엔진을 심장으로 달고 나온 기아차(000270) 포르테 GDI 해치백은 이 고정관념을 깨줬다.

28일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만난 포르테 GDI 해치백은 `해치백= 실용성`이라는 등식은 이제 구태의연한 규정임을 느끼게 해준 모델이었다.

◇ "더이상 해치백을 `실용성`에만 가두지 말라"

남양연구소 내에 마련된 시승코스였지만 비록 짧은 구간이었지만 슬라럼·차선변경·풀 핸들링 등 기아차 해치백의 성능을 십분 느낄 수 있도록 짜여져 있었다.

포르테 GDI 해치백은 신형 아반떼와 같은 가솔린 직분사 엔진인 감마 1.6 GDI 엔진을 심장으로 장착했다. 새로운 심장과 6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해 140마력의 최고 출력과 17.0kg·토크를 기록한다. 기존 포르테가 124마력에 최대토크가 15.9kg·m인 것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청출어람'인 셈이다.

이는 도요타 코롤라 1.8모델(132마력)을 능가하는 힘이다. 국내 메이커로는 르노삼성의 중형 세단 SM5와 맞먹는 수준.

시속 60km에서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차선을 변경하는 코스. 차체자세제어장치(VDC)등이 밸런스를 정확하게 잡아줘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흔들림이 없었다.

직선코스에서 가속페달을 갑자기 최대로 꾹 밟자 10여 초만에 최대 시속 160km까지 올라갔다. 풀 브레이킹을 해봤다. 고속 상태였음에도 밀림 없이 목표 지점에 설 수 있었다.
고속주행 코스에서는 전문 운전자의 시범으로 건장한 성인 4명이 빼곡히 타고도 시속 190km까지 올릴 수 있었다.

연비는 15.7km/ℓ. 세단형(16.5km)보다는 조금 낮은 편이지만 같은 체격의 현대차 i30(15.2km)보다는 소폭 개선된 수치다.

◇ 실용성에 스타일도 '플러스'

포르테 해치백은 해치백 특유의 실용성도 더욱 살렸다. 뒷자리 폴딩 기능을 적용해 후석을 접을 경우 최대 1310 리터로 동급 최대 수준의 수납 공간을 확보했다. 트렁크 아랫부분을 러기지 트레이를 넣어 공구 등을 실을 수도 있다.

스타일도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크롬몰딩으로 불륨강을 강조한 라디에이터·범퍼 그릴과 LED 내장 아웃사이드 미러가 역동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바퀴로 눈을 돌리자 속도감을 강조한 디자인의 16·17인치 알루미늄 휠이 젊은 감각을 더욱 배가시킨다. 
                                                                                                                   

운전석, 동승석 및 사이드 커튼 에어백 등 총 6개의 에어백을 전모델에 기본 장착했다. 또 브레이크를 밟으면 제동등을 자동으로 점멸해 뒷 차량에 위험을 알려주는 급제동 경보시스템(ESS)도 기본으로 들어갔다.

이 밖에도 액티브 에코 시스템(Active ECO System), 내비게이션 후방 카메라 기능, 버튼시동 스마트키, 차체자세제어장치(VDC) 등 고객편의사양을 대거 탑재했다.

서스펜션에는 새롭게 개발한 모노 튜브 방식의 쇽업소버를 적용해 안정성과 승차감을 높였다. 단지 급 가속 시 부밍업은 조금 있는 정도였으나 귀에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었다.

◇ "골라 타는 재미가 있다".."포르테GDI 월 5000대 목표"

포르테의 라인업은 세단·쿱·해치백 등 3종류. 세단에 쿱과 해치백까지 국내 최초로 바디 타입별로 풀 라인업을 완성한 차량이다.

이들은 같은 엔진으로 각기 옷만 다른 차량인 셈이다. 운전의 재미에 방점을 찍는 소비자라면 포르테 쿱을, 무난하면서도 강력한 성능을 원한다면 세단형을, 그리고 실용성과 성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원하는 소비자라면 해치백을 선택하면 된다.

포르테 GDI의 월 판매 목표는 3차종을 합쳐 5000대 정도다. 신형 아반떼 출시 이후 본격 판매가 이뤄진 지난달 신형 아반떼는 9112대, 포르테는 이에 훨씬 못 미치는 3264대가 팔렸다. 새로운 심장을 내건 포르테 GDI로 포르테가 인기몰이를 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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