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신기록 행진 재개..`中긴축 무색`(마감)

  • 등록 2007-05-21 오후 3:37:39

    수정 2007-05-21 오후 3:37:39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21일 코스피 시장이 조정 하루만에 급반등, 사상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지수는 1630선에 성큼 다가섰다. 이달들어 14거래일 동안 오른 폭만 86포인트, 5.63%에 달한다.

지난주말 단행된 중국의 추가긴축 `3종세트` 파장은 개장초 일시적 조정을 가져오는데 그쳤다.

긴축의 당사자인 중국 증시가 오름세로 방향을 틀자, 아시아 증시 전반이 안도랠리를 펼쳤다. 지난주말 미국과 유럽증시가 중국의 추가긴축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강한 상승세를 탄 것도 시장 전반에 힘이 됐다.

중국 긴축이 찻잔속 태풍에 그치자 조선과 해운 기계 등 중국관련 업종이 다시 기염을 토했다. 건설주도 해외수주 확대와 정부의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급등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차익실현에 주력했다. 선물시장 외국인의 순매수에 연동된 프로그램 차익 매수가 수급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거래량은 1년4개월여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고, 거래대금도 닷새만에 5조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코스피는 15.95포인트, 0.99% 오른 1628.20에 장을 마쳐 조정 하루만에 다시 사상최고치 경신 행진을 재개했다. 장중 기록한 최고가는 1628.68로 높아졌다.

중국 긴축 우려로 하락출발한 코스피는 중국증시의 반등에 안도하면서 상승폭을 확대, 1620선 안착에 성공했다.

거래량은 지난해 1월25일 이후 가장 많은 5억160만주(오후 3시10분 잠정)를 기록했고, 거래대금도 전날 보다 6000억원 가량 늘어 5조865억원에 달했다.

업종별로 조선 해운 등 기존 주도주가 세력을 과시한 반면, 숨고르기 장세에서 반짝했던 은행 통신 유틸리티 업종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운수장비 업종은 4.75% 급등했다. 조선과 자동차 관련주가 모처럼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조선주는 중국발 긴축이 중국경제의 성장 스토리를 훼손할 정도는 아니라는 안도감과 함께 대규모 수주 소식이 겹치면서 급등했다. 현대중공업(009540)이 7% 넘게 오르며 30만원선을 돌파했고, 삼성중공업도 7% 넘게 올랐다.

동양종금증권은 현대중공업이 엔진과 전기전자 등 경쟁력있는 비조선사업부를 통해 수익과 성장성에서 차별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차는 실적 바닥이 가까웠다는 증권사들의 평가에 3~4%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012330)와 글로비스 등 현대차그룹주 모두 좋았다.

건설업종도 4% 넘게 뛰었다. 해외수주 확대와 정부의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른 기대감, 하반기 경기회복 전망 등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시멘트와 유리 등 건축 자재 업체로 구성된 비금속광물 업종도 2% 상승했다.

성원건설(012090)은 두바이 개발 참여를 재료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사흘연속 급등세다. 대우건설과 GS건설, 대림산업 등도 이날 2~4%대의 오름세를 펼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시장이 중국발 조정 우려에서 벗어나 급반등하고, 거래대금이 다시 늘자 증권주도 2% 가까이 오르며 시장 분위기에 편승했다.

또 다른 중국관련 업종인 운수창고와 철강금속 화학 기계업종도 강세장에 동참했다.

반면 시장 관심이 다시 기존 주도주로 몰리면서 대형 은행주와 통신 전기가스업종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국민은행이 2% 가까이 내렸고, 신한지주도 0.73% 떨어졌다.

매수 주체별로 투신권을 중심으로 기관이 샀고, 개인과 외국인은 팔자에 주력했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팔고 외국인이 샀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차익 거래 위주로 1851억원의 순매수가 이뤄졌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475개다. 내린 종목은 302개다. 나머지 66개는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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