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태양광 사업 철수 결정..웅진에너지에 설비 매각

SKC솔믹스, 주력인 세라믹사업에 집중
1000억 투자 후 적자 지속한 태양광서 손떼
  • 등록 2016-08-23 오전 11:02:53

    수정 2016-08-23 오전 11:02:53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SK그룹이 태양광 사업 철수를 결정하고 SKC(011790) 자회사인 SKC솔믹스의 태양광 사업부문 자산을 처분한다.

SKC솔믹스는 태양광 사업부문 잉곳 그로워(Ingot Grower) 등 90식의 기계장치를 웅진에너지(103130)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매각자산의 장부가액은 355억원이지만 외부 감정평가를 통해 결정된 거래금액은 30억원이며 오는 10월 20일 양도가 이뤄질 예정이다.

SKC솔믹스 측은 “태양광 사업부문 자산 매각을 통해 사실상 태양광 사업을 중단한다”며 “주력 사업인 파인세라믹 사업부문에 집중하고 경영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통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해 매출 및 이익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C는 앞서 지난 8일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자회사 SKC솔믹스는 세라믹 기술 선도기업으로의 성장과 반도체 소재 영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모멘텀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적자를 기록중인 태양광 사업을 정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SKC솔믹스는 지난 2010~2011년 약 1000억원을 투자해 태양광 사업부문 생산설비를 구축했지만 올 상반기까지 6년째 태양광 부문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SKC솔믹스는 태양광 사업을 정리하고 파인세라믹 기술 선도기업으로서 혁신과 성장을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SKC솔믹스 영업이익 추이(자료: SKC) *주황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태양광(PV) 관련 영업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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