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데이터선택요금제, 중장년·해외여행시 유리

음성 사용 많고 데이터 적은 중장년은 2만9900원에 음성 무제한
데이터는 와이파이에서 쓰고 로밍은 모바일인터넷전화로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전구간에 허용
  • 등록 2015-05-07 오전 11:15:08

    수정 2015-05-07 오전 11:18:01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가 7일 월 2만9900원이면 음성전화는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5만9900원이면 음성과 데이터를 휴대전화에서 무제한으로 쓰는 ‘올레 데이터 선택 요금제’를 7일 내놨다.

월정액 2만9900원에 음성 무제한과 데이터 300MB에서 5000원씩 요금제가 올라가는 구조다. 회사 측은 구글 등 해외 사업자보다 훨씬 저렴하다면서 전체 가입자의 68%가 이 요금제에 가입할 것으로 봤다.

특히 이 요금제는 기존에 다른 요금제를 쓰던 사람도 위약금 없이 이동할 수 있고, 최신폰을 살때 받는 지원금에 상응하는 20% 요금할인도 받을 수 있다.

논란이 된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도 모든 요금제에서 허용된다.

▲카톡의 mVoip ‘보이스톡’. 외국여행이나 출장가서 많이 쓰게 된다. KT가 이날 선보인 요금제에서는 전 구간에서 허용됐다.
하지만 약간 궁금증이 남는다.

음성 무제한은 좋지만 데이터를 싸게 파는 쪽으로 이동했는데 이 때문에 습관이 바뀌어 와이파이 대신 이통망을 이용해 데이터 요금이 오히려 올라가지 않을까.

이날 KT가 선보인 요금제는 단순한 구조와 음성 무제한(2만원대 이상 가능) 등 몇가지 특징이 있다.

특히 음성 사용량이 많지만 데이터는 거의 안 쓰는 중장년 층이나 해외 여행 때 로밍 부담을 느꼈던 사람에게 유리할 전망이다.

중장년에 유리한 이유는 월 2만9900원이면 음성을 무선에서 무제한으로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예전 요금제에서는 훨씬 높은 요금(KT기준 4만 원 이상)을 내야 했다.

하지만 데이터 사용량은 300MB여서 아주 적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해외 여행객에도 유리한 이유는 로밍 요금이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전 요금제에서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를 허용했기 때문이다. 2만9900원만 내고, 와이파이에서 데이터를 쓰면서 해외 여행때에는 스카이프나 다음카카오의 보이스톡으로 연락하면 되는 것이다.

데이터 선택 요금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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