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펜` 노무현 전 대통령 누락, 교원그룹 "정치적 의견 반영 않는 것 원칙"

  • 등록 2014-05-23 오후 2:45:53

    수정 2014-05-23 오후 2:45:53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교원그룹은 역대 대통령 중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빠진 교육용 판촉물이 논란을 일으키자 회수 조치했다고 23일 밝혔다.

교원그룹은 홈페이지에 게시한 공지문을 통해 “빨간펜은 교육용 자료에 어떠한 정치적 의견도 반영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이번 일을 인지한 즉시 전량 회수 조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논란이 된 판촉물은 학습용 보조 교재 업체인 ‘콜럼버스’가 제작한 브로마이드로, 역대 대통령을 포함한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사진과 연표 등으로 소개한 자료다.

브로마이드에는 역대 대통령 중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빠져 있으며, 노무현 정부 수립이 ‘노무현 정권 수립’으로 표현돼 있다.

교원그룹은“브로마이드는 빨간펜에서 제작, 배포한 것이 아니라 판매인이 외부 판촉물 업체로부터 구매, 제공한 것”이라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본사 차원에서 외부 판촉물 사용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콜럼버스’ 홈페이지
콜럼버스도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해당 판촉물을 전량 회수 및 수정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콜럼버스 측은 “브로마이드 제작에는 어떠한 정치적 의도도 없었으며 어디까지나 제작진의 실수로 일어난 일”이라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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