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00선 반납.."피곤하던 차에"(마감)

5일만에 조정..120일선 가까스로 지지 성공
중국증시 부침 심해..일부 삼성 계열사 실망매물
  • 등록 2008-04-22 오후 3:59:16

    수정 2008-04-22 오후 3:59:16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코스피 시장이 닷새만에 하락하며 1800선을 내줬다. 저항선 부근까지 내리 오르면서 피로가 쌓인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 증시가 나란히 조정을 받아 쉬어갈 빌미를 제공했다.

밤사이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뉴욕 증시 랠리를 멈춰세웠고,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혼조세를 보였다. 장초반에는 1800P부근에서 지지력이 확인됐지만 중국 증시가 바통을 이어받으며 지수 레벨을 추가로 낮췄다.

전날 증시 부양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긴축 우려가 지속되면서 중국 증시는 이날도 맥을 못췄다. 장마감후 상승세로 돌아서긴 했지만 한때 4%대의 급락세를 재현하면서 여전히 불안감에 시달렸다.

삼성그룹의 경영쇄신안도 증시에는 부분적으로 짐을 지웠다. 이건희 회장의 퇴진 등 파격적인 내용을 들고 나왔지만, 주식시장이 기대했던 내용이 포함되지는 않아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일부 계열사에 매물이 쏟아졌다.

다행히 전날 뛰어넘은 120일 이동평균선(1787.05)은 간발의 차로 지지에 성공했다. 연일 상승후 나온 조정이라 아직까지 우려도 크지 않은 상태다.

22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12.99포인트, 0.72% 오른 1787.49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197억원을, 개인이 51억원을 각각 순매수하고 기관이 384억원을 순매도하면서 규모가 크지 않았다. 대신 전날에 이어 프로그램 매수가 지속되면서 113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차익거래 위주로 1500억원 가까운 순매수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하락세를 탔다. 미국을 따라 은행주들의 낙폭이 두드러졌고, 보험, 유통, 화학업종이 1% 이상 내렸다. 조선주들이 소폭 오르면서 운수장비업종이 상승하고, 음식료품과 화학, 운수창고 업종만 소폭 강세를 탔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대체로 하락한 종목들의 낙폭이 더 컸다. 삼성전자(005930)와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가 나란히 강보합권에서 선전했고, POSCO, 현대중공업 등 중국 대장주들도 소폭 올랐다.

반면, LG전자(066570)는 나흘만에 3% 이상 하락했고, 신한지주와 국민은행이 나란히 가격이 1~2%씩 빠졌다. 현대차, 한국전력도 내림세를 탔다.

이날 관심주는 단연 삼성관련주였다. 지주사 출현 기대 무산으로 삼성물산(000830)이 9%이상 급락했고, 호텔신라도 7.41% 내렸다. 삼성화재, 삼성증권도 낙폭이 컸다. 삼성카드와 제일기획 역시 장중 출렁임이 심했다.

조선주들은 실적기대감이 지속되며 대부분 오름세를 탔다. 상승폭이 전날보다 크지는 않았지만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 STX조선 등이 강세였다.

이밖에 이날도 제일화재(000610)의 상한가 행진이 이어졌다. 그린화재보험도 10% 이상 급등했다. 반면, 여타 보험주들은 대부분 조정을 받았다.

상승종목은 11개 상한가를 포함한 310개였으며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482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는 평소보다 활발했다. 거래량이 3억4060만주, 거래대금은 6조796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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