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청사 떨어진 北풍선 수거…추가 대응방안 검토”(종합)

北 오물풍선 대통령실 청사 인근 떨어져
대통령실 “위험성 없다고 확인 후 수거”
“사안 심각해…관계부처와 대응방안 모색”
  • 등록 2024-07-24 오전 11:44:23

    수정 2024-07-24 오전 11:47:12

[이데일리 김기덕 박종화 기자] 대통령실은 2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북한이 날린 오물풍선이 떨어진 것과 관련해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추가 조치 대응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 인근에 북한에서 살포한 대남 오물 풍선이 다수 발견됐다. 북한이 날린 오물 풍선이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안으로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실은 해당 풍선을 분석한 결과 위험성이나 오염성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즉각 수거한 상황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물풍선을 관측 장비를 통해서 실시간 관측하고 명확하게 위치를 파악해 조치했다”며 “계속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추가로 오물풍선이 날아올 가능성에 대해선 “추가로 용산 지역으로 이동하는 풍선의 경우엔 관계기관과 실시간 감시하고 있다”며 “(추가로 오물풍선이 떨어질 경우) 신속하고 안전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추가 조치 대응방안과 관련해선 관계기관과 더 면밀하게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군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북한이 대남 쓰레기 퐁선을 부양하고 있다”며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 군은 북한이 지난 18일 쓰레기 풍선을 날리자 부분적으로 대북확성기를 가동했다. 이달 21일에도 북한이 재차 풍선을 띄우자 군은 같은 날 오후 확성기 전면 가동 방침을 발표하고 현재까지 확성기 방송을 계속하고 있다.

용산 대통령실 청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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