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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상 물리·수학부문에선 오용근 교수가 선정됐다. 오 교수는 한국인 최초로 세계수학자대회에서 강연하는 등 한국 수학계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에선 장석복 특훈교수가 뽑혔다. 장 교수가 개발한 고효율 촉매 합성법은 전 세계 많은 연구자들이 활용하고 있으며, 신약 개발 등 다양한 분야로의 응용가능성이 있어 유기화학 합성 분야의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차상균 교수는 공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차 교수는 하드디스크에 저장하던 데이터를 D램 메모리에 압축·저장해 실시간 고속으로 처리하는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예술상은 김혜순 시인에게 돌아갔다. 김 시인은 20여 권의 시집과 시론집을 발간하며 한국 현대시의 스펙트럼을 넓혀 왔으며 한국 시인으로는 가장 뚜렷한 국제적인 존재감과 평판을 인정받고 있다.
삼성호암상은 호암 이병철 선생의 인재제일과 사회공익 정신을 기려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현창하기 위해 제정됐다. 1990년 이후 올해 제32회 시상까지 총 164명의 수상자들에게 307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