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제로화하는 탄소중립도시 실현을 위한 ‘기후행동계획(CAP)’이 C40 도시기후리더십그룹(C40)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기후변화 대응을 약속한 전 세계 대도시들의 협의체인 C40 승인을 받은 것은 동아시아 최초 사례다.
C40는 97개 회원도시에 2015년 ‘파리협정’의 1.5℃ 상승 제한 목표에 부합하는 CAP을 2021년 말까지 제출하도록 의무화했다. 올 6월 기준 현재 서울시를 포함해 미국 뉴욕, LA,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등이 C40의 승인을 획득했다.
시는 C40의 승인은 탄소중립을 위한 서울시의 정책적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건물 △수송 △상쇄 △에너지 △자원순환 등 5대 분야별로 온실가스 감축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기차와 충전 인프라 확대, 초소형 전기차·전기오토바이 기반 마련,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규제강화 및 지원, 제로 웨이스트 서울 프로젝트 등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공약한 바 있다.
시는 이번 C40 최종 승인을 계기로 오 시장의 공약사업을 비롯한 온실가스 감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실제 실현 가능한 기후변화 대응체계로 국제사회를 선도해나간다는 목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고통 받고 있는 지금 기후변화 대응은 너무도 중차대한 과제”라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반드시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제로화하는 탄소중립도시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 기후행동계획(CA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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