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7월 이후로 경기지역 공공택지에선 과천지식정보타운, 북위례(하남권역), 양주신도시, 김포마송지구, 운정신도시, 동탄2신도시 등에서 분양 물량이 대기 중이다.
과천시는 지난달 26일 실시한 분양가심의위원회를 통해 과천지식정보타운 첫 분양 예정인 ‘과천푸르지오벨라르테’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를 2205만원(3.3㎡당)으로 결정했다. 당초 이 사업을 진행해온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3.3㎡당 2600만원대로 신청했으나 약 20% 가량 삭감된 셈이다.
이 아파트에 앞서 분양을 하려던 ‘과천제이드자이’도 분양가가 3.3㎡ 2300만~2400만원대로 알려진 후 경실련에서 고분양가를 이유로 문제를 제기해 분양을 진행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과천 사례와 같이 경기지역 공공택지 분양 단지 대부분이 분양가 승인 문제로 분양일정 수립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실련 등의 시민단체와 정부, 사업시행자가 생각하는 적정 사업이익에 대한 시각 차가 큰 것도 주된 요인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민간택지와 인접한 공공택지 분양물량은 사업주체 입장에선 사업이익을 생각할 때 최악의 경우 사업을 포기하거나 기약 없이 연기 할 수도 있다”면서 “소비자들 입장에선 분양가가 인하될 수 있다는 점은 좋지만 분양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