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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전통민화 40점이 해외 한류팬과 만난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계명대 한국민화연구소와 협업해 재외한국문화원 민화 순회전시를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순회전시는 재외한국문화원의 전시 레퍼토리를 다양화하고 수준 높은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이를 위해 한국민화연구소 소장인 권정순 교수를 비롯한 민화작가 21명이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작품 40점을 해외문화홍보원에 기증했다. 해외문화홍보원은 한국민화연구소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오는 15일 기증식을 열고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전시는 기증된 작품 40점을 두 그룹으로 나눠 진행한다. 첫 번째 그룹의 작품들은 런던 공예주간을 계기로 오는 4월 주영한국문화원에서 전시한다. 이후 7월 주오사카한국문화원으로 작품을 옮겨 자체 아카데미 민화 강사 작품과 함께 최근 사극 등으로 관심이 높아진 한국 민화에 대한 전시와 홍보를 이어간다.
김태훈 해외문화홍보원장은 “민화는 한국인의 마음과 전통미의식을 해학과 풍자로 잘 그려낸 소중한 문화유산이고 강렬한 화면 구성과 채색으로 장식성이 강한 그림이기 때문에 외국인들도 큰 관심과 호감을 보일 것”이라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앞으로도 특색 있는 한국문화 소재를 발굴하고 해외의 한국문화원을 찾는 외국인들과 밀접하게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