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9.13 부동산 대책의 후속 조치를 통해 기존 추첨제 물량의 75% 이상을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한다. 나머지 25% 물량 역시 1차 무주택자 우선 공급에서 떨어진 무주택자와 기존 주택을 처분하는 조건의 1주택자에게 자격이 주어진다. 일반 유주택 수요에게는 이 2가지 절차가 끝나고 나서야 잔여 물량이 배정된다. 1주택이라도 소유하고 있을 경우 신규 단지를 분양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크게 낮아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11월 첫 주까지 모델하우스 문을 여는 신규 분양 단지에 유주택자들의 발걸음이 몰릴 전망이다. 새 청약제도가 시행되는 11월 말 이전 청약에 도전함으로써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특히 11월 중순부터는 2~3주간 금융결제원의 청약시스템이 개편될 예정이라 분양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만큼 11월 첫 주까지의 분양 단지가 유주택자에겐 사실상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다음은 11월 첫 주까지 모델하우스 문을 여는 주요 분양단지다.
한신공영은 이달 부산시 사하구 괴정2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괴정 한신더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최고 지상 29층, 11개 동, 총 835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부산 사하구는 연이은 부동산 대책을 피한 비조정지역이다. 동일스위트는 다음달 2일 옛 남한제지 부지(대전광역시 대덕구 신탄진동 일원)에서 ‘대전 동일스위트 리버 스카이’의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아파트 규모는 지하 2층에서 지상 최고 43층, 12개 동으로 총 1757가구로 전용면적 기준 68~84㎡의 소비자 선호도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