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대신증권은 8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주가 상승 모멘텀이 부족하다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4만 8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3만 6550원이다.
카카오는 전날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감소한 1조 92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305억원, 영업이익률은 6.8%로 집계됐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광고는 비수기 영향과 중국 커머스 광고 축소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률 둔화가 이어졌다”며 “4분기도 이러한 추세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커머스는 추석 연휴 시즌 선물하기 영향으로 전분기대비 소폭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으며, 4분기 연말 성수기 효과를 기대한다”며 “컨텐츠사업 매출은 전분기에 이어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이 이어졌다”며 “게임, 미디어, 스토리 모두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4분기 역시 실적 개선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인공지능(AI) 서비스인 카카나의 매력도도 떨어진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이미 기존 채팅 플랫폼인 카카오톡 내에서 채팅은 충분히 활성화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카카오톡 이용과 동시에 AI 기능이 추가된 신규 채팅 플랫폼의 추가 이용의 확실한 소구점 제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본업의 실적 성장 가시성이 높지 않은 가운데, 신규 서비스의 안착과 향후 실적 기여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가 상승 모멘텀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