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원전 17일부터 입찰…3파전 속 한수원 수주전 '총력'

한수원-미국 WEC-프랑스 EDF와 경쟁
11월까지 입찰서 접수…2024년 본계약
정재훈 "새 원전 최고 파트너 입증할 것"
  • 등록 2022-03-18 오후 12:14:06

    수정 2022-03-18 오후 12:14:06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체코 정부가 신규 원자력발전소(원전) 건설 사업 입찰 절차를 개시했다. 우리나라와 미국, 프랑스의 3파전 구도 속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도 수주 총력전에 나선다.

18일 한수원에 따르면 체코 정부와 체코전력공사(발주사)는 17일(현지시간) 자국 신규 원전사업 본입찰을 개시했다.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는 지난 2일 내각회의에서 입찰 개시를 승인하고 이날 직접 원전 건설 예정지를 찾아 승인 문서를 전달했다.

체코전력공사는 올 11월 말까지 입찰서 접수를 마치고 2023년까지 입찰서 평가 결과를 체코 정부에 제출해 2024년 본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체코 두코바니 원자력발전소. (사진=CEZ Group)
체코는 현재 두코바니·테멜린 2곳에 원전 6기를 운영 중인데 수년 전부터 두 곳에 각각 1~2기, 최대 4기의 원전을 추가한다는 계획으로 올 초 두코바니 지역에 1200메가와트(㎿) 이하 가압경수로 원전 1기 건설 사업 발주를 본격화했다.

이 사업에는 우리 한수원을 비롯해 미국 WEC, 프랑스 EDF, 러시아 로사톰, 중국 CGN 5곳이 관심을 보였으나, 체코 정부가 올 1월 말 진행한 안보평가에서 러시아·중국 2곳을 배제하며 한-미-프 3개사만 본입찰에 참여하게 됐다.

당장은 원전 1기 건설 사업이지만 사업자 선정 시 추가 수주 가능성도 커진다. 체코 정부는 전 세계적 온실가스 배출 저감 압력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 수급 불안정의 해법으로 신규 원전 확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최대 3기를 추가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한수원을 비롯한 ‘팀 코리아’는 40여 년에 걸쳐 국내에 26기의 원전을 건설한 이력이 있으며 현재도 4기의 원전을 건설 중이다. 또 이중 수명이 끝난 2곳의 24기의 원전을 현재 운영하고 있다. 한수원은 또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4기 건설 사업자로 선정돼 2018년부터 차례로 준공을 마친 경험도 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국내외에서 축적한 우리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가 안보·현지화·안전성·경제성·공기 준수 등 모든 면을 갖춘 체코 신규 원전사업의 최고 파트너임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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