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김원봉 언급’ 문대통령에 “역사적 막말 취소하라”

잔 국회 국방위원장 7일 기자회견
文 현충일 추념사 맹비난 “언어의 비수”
“애국 앞에 보수·진보 없단 말도 반애국적 막말”
  • 등록 2019-06-07 오전 11:38:02

    수정 2019-06-07 오후 3:57:40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낸 김영우 의원은 7일 약산 김원봉을 치켜세운 문재인 대통령의 전날 현충일 추념사를 두고 “역사적 막말”이라고 맹비난했다.

자유한국당 소속인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군의 6.25 남침에 맞서 싸우다 목숨을 바친 호국 영령들을 기리는 현충일에 6.25를 일으킨 장본인 김원봉을 우리 국군의 뿌리에 끼워맞추다니, 이것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할 수 있는 말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것보다 더 국민을 편가르기하고 호국 영령의 가족에게 상처가 되는 언어의 비수가 있겠나”라며 “도대체 왜 우리가 6.25전쟁에서 목숨바쳐 싸웠는지, 무덤에 누워있던 호국 영령들이 놀라 깨어나서 대통령에게 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현충일 추념사를 통해 “광복군에는 무정부주의세력 한국청년전지공작대에 이어 약산 김원봉 선생이 이끌던 조선의용대가 편입되어 마침내 민족의 독립운동역량을 집결했다”며 “그 힘으로 1943년 영국군과 함께 인도-버마 전선에서 일본군과 맞서 싸웠고, 1945년에는 미국 전략정보국(OSS)과 함께 국내 진공작전을 준비하던 중 광복을 맞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애국 앞에 보수와 진보가 없다. 저는 보수든 진보든 모든 애국을 존경한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도 문제 삼았다. 그는 “얼핏 들으면 통합의 언어처럼 들리고 포용과 화해의 언어처럼 달콤하다”면서도 “그 말의 본질은 위험하기 짝이 없다.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정체성, 헌법, 호국영령의 진정한 애국심에 정면으로 반하는 반애국적인 막말”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역사를 왜곡하는 이런 대통령의 극단적인 막말은 도대체 누가 징계해야 하나”라며 “어제 현충일 추념사의 발언을 지금이라도 취소하시는 진정한 용기를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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